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민주당 대선전략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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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민주당 대선전략에 쓴소리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1.1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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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문재인 대통령 측근이자 여권 책사로 불리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전략에 쓴소리를 했다.

이날 양 전 원장은 국회 의원회관 민주당 영입인재·비례대표 의원들이 참석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성복 시인의 시 '그날'을 인용하며 "대선을 코앞에 두고 위기감이나 승리에 대한 절박함, 절실함이 안 느껴진다"고 말했다고 신현영 의원이 전했다.

양 전 원장은 "후보만 죽어라 뛰고 있다며 책임 있는 자리를 맡은 분들이 벌써 마음속으로 다음 대선, 다음 대표나 원내대표, 광역단체장 자리를 계산에 두고 일한다. 탄식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관련 "희한한 구조, 처음 보는 체계라며 주특기와 전문성 중심의 전진배치가 아니라 철저한 선수 중심의 캠프 안배 끼워 맞추기"라고 비판했다.

양 전 원장은 "후보 핵심 측근들과 선대위 핵심 멤버들이 악역을 자처하고, 심지어 몇 명은 정치 그만둘 각오까지 하고 후보 중심으로 키를 틀어쥐고 중심을 잡아 컨트롤타워 역할을 안 하면 승리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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