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현장에 경고등... 국민의힘 "방역당국의 태업이 위기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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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현장에 경고등... 국민의힘 "방역당국의 태업이 위기 초래"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1.11.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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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이전으로 회귀하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방역당국의 선제적 대응 촉구
위드 코로나 현장에 경고등이 들어온 가운데 국민의힘은 "벙역당국의 태업이 위기를 초래했다"며 방역당국의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위드 코로나 현장에 경고등이 들어온 가운데 국민의힘은 "방역당국의 태업이 위기를 초래했다"며 방역당국의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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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17일 만에 의료 현장에 적색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 17일 코로나2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두 번째인 3187명을 기록했고 위중증 환자는 500명을 넘겼다.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6.7%에 이르면서 정부가 서킷 브레이커 발동 기준으로 제시한 75%를 넘어서기도 했다. 위드 코로나 이후 맞이한 첫 번째 위기다.

국민의힘은 방역당국의 안일한 대응이 이러한 위기를 불렀다고 질타했다.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어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면 신규 확진자 수 자체가 증가하는 건 불가피한 일이다. 그러나 중증 환자의 급증은 방역당국의 실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라며 말했다.

위중증 환자의 80%가 60대 이상 고령층인데 이런 위중증 환자가 늘어난 것은 '부스터샷(추가접종) 6개월 간격'을 고집한 당국의 오판 때문이라는 것이다.

양 대변인은 "고령층은 접종 당시 항체 감소 속도가 빠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었고 그렇기 때문에 부스터샷 접종 시기만 앞당겼더라면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백신 물량이 부족했던 것도 아닌데 부스터샷 접종을 서두르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양 대변인은 "방역당국이 뒤늦게 '부스터샷 접종 간격 단축 조정안'을 발표했지만 항상 일이 닥쳐야만 늑장대응 한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방역당국의 태업이 위기를 초래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겨우 숨통을 트려고 하는 자영업자와 국민에게 또다시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다"며 "위드 코로나 이전으로 회귀하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대변인은 "결국 방역당국이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눈치 보지 말고 할 일을 해야 한다"며 방역당국의 적극적이고 선제적 대응을 촉구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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