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과중심의 수평적 조직문화 위해 직급체계 변경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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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성과중심의 수평적 조직문화 위해 직급체계 변경 검토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1.1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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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년 만에 인사제도 변경을 검토 중이다. MZ세대의 '공정한 성과보상' 목소리를 반영하고, 원할한 소통 및 수평적 조직문화를 위해 직급체계 변경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복수의 인사개편안을 마련하고 사원협의회를 통해 논의 중으로 개편안은 미확정 상태이나 연공서열 대신 성과중심 보상체계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사평가에 따른 5단계 연봉인상률은 절대평가 강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데, 최상위 10%는 유지하고 최대 90%까지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한다. 절대평가 비중이 높아지면 동료 인사고과와 무관하게 자신의 성과만 정확하게 평가받을 수 있다.

평가 방식 역시 다양화 하는 것을 고려 중인데, 연봉인상 및 성과급을 성과에 따라 차등을 두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

상사의 일방적 인사평가 대신 동료평가를 도입하는 방안도 논의 되고있는데, 자신의 업무와 관련이 있는 동료 3명으로부터 인사평가를 받아공정한 평가가 가능케한다는 취지이다. 하지만 동료평가가 친소관계에 따라 좌우되는 등 부정적 요인도 있어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일부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4단계인 직급체계는 간소화 또는 폐지를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2017년에 7단계였던 직급체계를 4단계로 줄였으며 이번에는 이를 더 줄여 2단계 또는 아예 직급을 없애는 걸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급을 없애 수평적 조직문화를 창조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새 인사제도에 따른 초기 부작용에 대비 수시 피드백 제도를 신설할 계획이다. 새 인사제도의 문제점이 나타나면 계속 보완해 완성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여러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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