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장관, 내년 설에 이산가족 상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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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장관, 내년 설에 이산가족 상봉 추진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1.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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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내년 설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착된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하고, 답보 상태인 종전선언 추진에 동력을 제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이 장관은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출입기자단에게 "우리 정부 임기 중 마지막 설인 내년 설에는 대면이나 화상 등 어떤 형식이든 이산가족 상봉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에서 이뤘던 평화의 성과들을 더욱 내실 있게 완성하면서,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제 궤도에 다시 올리기 위한 노력들을 일관되게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북측도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우리의 노력에 호응해 나와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정부의 종전선언에 대해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종전선언을 불가분의 관계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2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기로 한 것 관련 "베이징올림픽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종전선언이 영향을 받는다고 연결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전선언 내용 관련 "앞으로 한미 협의 과정에서 더 구체화될 문제"라고 했다.

한편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종전선언을 한다면 베이징올림픽에 가서 하기보다 그 전에 하는 게 좋다고 판단한다며 작업이 마무리 과정에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우리 측의 군사훈련과 국방예산 증액 등 관련 "남조선 당국의 적대시 관점이 달라지지 않는 한 북남관계는 언제 가도 냉각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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