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간병 살인 비극' 강도영씨 변호인에게 편지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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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간병 살인 비극' 강도영씨 변호인에게 편지 보내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11.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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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이 가난으로, 가난이 죽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살피겠다"... 의료복지 관련 제도개선 약속
구체적으로 '경기도형 긴급복지 의료비 지원제도' 전국화와 '맞춤형 급여 안내제도' 확대 적용 약속
"이재명정부는 가장 낮은 곳에서 호소하는 보통사람들의 목소리에 늘 귀기울이는 나라 되도록 하겠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간병 살인 비극' 강도영씨 변호인에게 편지를 보내"질병이 가난으로, 가난이 죽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화면 캡처)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간병 살인 비극' 강도영씨 변호인에게 편지를 보내"질병이 가난으로, 가난이 죽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화면 캡처)ⓒ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최근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간병 살인 비극'의 주인공 강도영씨의 변호인에게 전자우편으로 편지를 보내 "질병이 가난으로, 가난이 죽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질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분들과 간병으로 고생하는 가족분들이 사각지대 없이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경기도형 긴급복지 의료비 지원제도'의 전국화와 '맞춤형 급여 안내제도' 확대 적용 등을 약속했다. 

지난 3일 탐사보도 전문매체 <설록>의 보도를 통해 거동하지 못하는 아버지를 1년 넘게 홀로 간병하다 아버지가 사망하자 존속살해 혐의로 감옥에 갇히게 된 강도영씨 사연이 알려졌다.

이재명 후보는 27일 SNS에 '소리 없는 사람들의 서러운 삶과도 함께하는 이재명 정부를 만들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강도영씨 사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 후보는 "강도영씨 삶에는 우리사회가 풀어야 할 문제가 오롯이 담겨 있다"며 가난의 대물림, 가족 한 명이 아프면 가정이 무너지는 간병의 구조, 그로 인해 꿈과 미래를 포기하는 청년의 문제를 예로 들었다.

법원은 2심에서도 징역 4년의 원심을 유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강도영씨 변호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질병이 가난으로, 가난이 죽음으로 이어지 않도록 살피겠다"며 의료복지 관련 제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이재명 정부는 가장 낮은 곳에서 호소하는 보통 사람들의 목소리에 늘 귀기울이는 나라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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