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관장 "아버지 모실 곳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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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관장 "아버지 모실 곳 찾아"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1.2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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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안치될 장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의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제 아버지를 모실 곳도 찾은 것 같다. 내일 동생이 발표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장지는 통일동산 내 동화경모공원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의 희망에 따라 장례 기간 중 동화경모공원 등 후보지 3곳 중에 유력한 후보지는 파주시 성동리 산림청 소유 국유지였으나 산림청에서 국유림 매각에 난색을 표해 논의가 답보된 상태였다.

26일 별세한 노 전 대통령은 경기 파주 사찰 검단사에 임시 안치된 바 있다. 

유족들은 고인의 생전 남북 평화통일의 의지가 담긴 파주 통일동산을 장지로 희망해 파주시에 통일동산 부근을 장지로 사용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지만 협의에 진척이 없었다.

또한 노 관장은 '아버지의 유산, 담요로 남으신 아빠'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노 관장은 "유산을 정리할 게 없어 좋다. 연희동 집 하나 달랑 있는데 동생에게 양보했다”며 “나는 대신 담요를 집어왔다. 마지막까지 덮으시던 담요"라고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근 16년을 침대에 누워만 계셨는데 이 곰돌이 담요도 5년 이상 본 것 같다. 싸구려 담요인데 왜 이것만 덮어드렸는지 모르겠다며 내 서재 의자 덮개로 안착했다. 아빠가 지켜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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