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공기 중으로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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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공기 중으로 감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1.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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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전파력이 델타 변이의 전파력을 뛰어넘는다는 관측이 나오는 중 대면 접촉 없이공기를 통해 감염이 가능한 것 아니냐 하는 추정이 나왔다.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보건 당국은 지난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입국한 36세 환자가 입국자 격리 전용 호텔에서 62세 중국인 남성을 감염시켰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 사람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 방에서 지냈지만 일체의 직접 접촉은 없었다.

첫째 환자는 외부로 나올 때 밸브형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이 마스크는 외부의 미세 물질은 막아주지만 내쉰 숨은 거름장치 없이 밖으로 배출한다. 이에 복도에 떠 있던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두 번째 환자를 전염시켰을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두 환자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에서 오미크론에 돌파 감염됐다.

백신업체들은 신규 변이 대응 전략에 착수했다.

모더나는 "오미크론에 대응할 부스터샷 개발을 시작했다며 최초 실험용 백신이 만들어지는 데 통상 60∼90일이 걸린다"고 했다.

화이자는 "2주 내 연구 자료를 추가 확보하고, 필요하다면 새 변이에 맞춘 백신을 6주 내로 개발해 100일 이내에 출고할 수 있다"고 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상대적으로 경미하다는 주장도 나왔는데, 남아공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내가 치료했던 것과 달랐고 매우 경미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말했다.

양성 반응을 보인 24명은 건강한 남성으로 피로를 호소했지만 미각과 후각을 잃지는 않았으며, 열이 나고 맥박이 높던 여섯 살 아이도 후속 조치로 안정을 찾았다는 것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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