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청장 "백신 무용론 동의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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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청장 "백신 무용론 동의할 수 없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2.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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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로나19 재확산 중 제기되고 있는 백신 무용론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는 지금은 3차 접종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 청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감염 시 중증과 사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12월 중 3차 접종을 받으실 것을 강력하게 권고드린다며 어르신들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접종받을 수 있게 12월 한 달은 '3차 접종 집중 기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60세 이상 고령층은 사전 예약 없이 병원을 찾아가 즉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75세 이상은 10일까지, 75세 미만은 11~31일까지 접종하라는 일정을 제시했다.

또한 세 번째 백신 접종을 1, 2차 접종에 이은 '추가접종' 대신 '3차 접종'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위중증 가능성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을 올리기 위한 조치다.

이날 0시 기준 3차 접종 완료자는 339만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6.6%에 그쳤다. 

정 청장은 오미크론 변이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3차 접종을 하면 항체가 빨리 늘어 오미크론 변이 대응도 가능한 만큼 오미크론 변이를 이유로 접종을 지연시키지 말아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 부부 확진자가 백신 접종완료자였다는 점에 대해 "그런 몇 명의 사례로 백신의 효과를 판단하거나 무용론을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백신 접종으로 많은 유행을 억제해 왔고 위중증 사망을 예방했기에 백신이 효과가 없다는 데 동의하기 어렵고, 여전히 백신은 감염 예방뿐 아니라 위중증 사망 예방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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