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97] 여론 출렁... 이재명 36%(5%p↗) - 윤석열 3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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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97] 여론 출렁... 이재명 36%(5%p↗) - 윤석열 36%(6%p↘)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12.03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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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갤럽 12월 첫 째주 정례여론조사 결과... 여권지표는 오르고 야권지표는 정체되거나 내려
이재명 지지자들은 '추진력·실행력' '직무·행정능력', 윤석열 지지자들은 '정권교체' '공정·정의'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38%(1%p↗)... 민주당 정당 지지율 35%(2%p↗), 국민의힘 34%(-)
20대 대통령 선거가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36%로 동률을 이뤘다.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20대 대통령 선거가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36%로 동률을 이뤘다.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가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동률을 이뤘다.

이재명 후보는 상승세, 윤석열 후보는 내림세다. 이 후보는 반성과 성찰 그리고 변화와 개혁을 앞세운 선대위 쇄신이 긍정 재료로, 윤 후보는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김종인 전 위원장과 갈등설에 이어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추진력/실행력'을 지지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고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은 '정권교체'를 가장 많이 기대했다.

한국갤럽이 3일 발표한 12월 첫 째주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여권 지표들은 대부분 상승했고 야권 지표들은 정체되거나 내렸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는 38%로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올랐다.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55%를 유지했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3%).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75%가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4%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7%, 부정 58%).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4%, 중도층에서 35%, 보수층에서 23%로 나타났다.

자료=한국갤럽 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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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에서도 민주당이 상승세를 보이며 오차범위 안에서 국민의힘을 앞질렀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5%, 국민의힘 34%,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1%로 집계됐다. 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은 각각 3%였다. 그밖의 정당/단체의 합은 1%였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변동이 없었다.

60대 이상(국민의힘 52%, 민주당 24%)에서는 국민의힘, 40대(20%, 55%)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50%대다.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6%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3%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1%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29%,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29%였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4%, 민주당 37%, 무당층 10%.

이러한 여론 흐음은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4명의 후보 가운데 누가 대통령으로 더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 36%,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6%, 심상정 정의당 후보 5%,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5%로 조사됐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는 5%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석열 후보는 6%포인트 내렸다. 

국민의힘 후보 선출 이후 제1야당 후보 우세에서 다시 양강 백중세로 돌아선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 지지도는 40대(57%), 윤석열 후보는 60대 이상(56%)에서 두드러지며 그 밖의 연령대에서는 두 후보 지지율이 비슷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밝히지 않은 의견 유보자는 20·30대에서 넷 중 한 명 정도, 무당층에서는 그 비율이 40%를 웃돌았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윤석열 후보 45%, 이재명 후보 36%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355명, 자유응답)은 주로 '추진력/실행력'(22%), '직무/행정 능
력'(15%)을 그 이유로 꼽았다.

윤석열 후보 지지자들(357명, 자유응답)은 '정권 교체'(27%), '공정/정의'(11%)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심상정 후보 지지자들(46명, 자유응답)은 '다른 사람보다 나아서'(21%), '노동 정책'(20%),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53명, 자유응답)은 '다른 사람보다 나아서'(24%), '합리적/똑똑함'(14%)을 이유로 들었다.

대선 프레임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여전히 정권심판론이 50%를 넘었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정권 재창출' 36%,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 53%로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었다. 나머지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에게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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