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중국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강행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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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중국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강행 수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2.0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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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미국 CNN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가 베이징올림픽에 미국 정부 인사들을 보내지 않겠다는 방침을 이번 주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외교적 보이콧이란 올림픽에 선수들은 참가하지만, 정부 관리, 정치인 등 정부 대표단이 참석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이 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은 것은 1980년 모스크바 하계 올림픽 때 처음으로 이뤄졌다. 당시 지미 카터정부는 소련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이유로 선수단 파견을 금지한 바 있다.

미국은 이번 조치로 자국 선수들은 출전하며 전 세계에 중국을 향한 미국의 입장을 확실히 밝히게 되는 것이다.

국가안전보장회의는 보이콧 관련 논의를 비공개로 진행하며 입장 발표를 거부했다.

이에 베이징은 보이콧 시행 시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 '단호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CNN에 따르면 자오 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중요한 분야에서 중국과 미국의 대화와 협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스포츠 정치화와 소위 외교 보이콧을 과장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헌장의 정신에 대한 오점이며 미국 정치인들의 선동적이고 정치적으로 교활한 움직임"이라고 비난했다. 시진핑 주석은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후 내년 하반기 제20차 당대회에서 세번째 연임을 원하는 만큼 민감하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진전을 가져오진 못했다.

미국의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에 유럽연합과 호주도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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