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재명, 초접전... 대선 다자대결 '38.9% 대 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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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재명, 초접전... 대선 다자대결 '38.9% 대 38.8%'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12.07 15:3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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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12월 1주 여론조사... 양자대결도 '박빙'
이재명은 오르고 윤석열은 내리고... 비호감도 역시 두 후보 엇비슷
김혜경씨와 김건희씨 신뢰도 조사... 김혜경 44.1%, 김건희 32.2%
20대 대통령선거가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미디어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
20대 대통령선거가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미디어토마토)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20대 대통령선거가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강을 구축하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걸로 나타났다.

다자대결, 양자대결 모두 이재명 후보는 오르고 윤석열 후보는 내리면서 둘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진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국민 10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12월 첫 째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당 지지도는 거대 양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내림세를 보인 반면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오름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큰 변화 없이 3%대를 유지했다.

먼저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가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지 물었다.

그 결과 윤석열 후보 38.9%, 이재명 후보 38.8%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0.1%포인트에 불과했다. 지난주(11월 5주차)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4%포인트 내렸고 이 후보는 1.5%포인트 올랐다.

이어 심상정 후보 3.9%(0.5%p↗), 안철수 후보 3.7%(0.3%p↘), 김동연 후보 1.0%(0.2%p↘) 순이었다. 기타후보는 3.8%였고 부동층은 9.9%(없음 7.8%+잘모름 2.1%)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30대(이재명 39.1%, 윤석열 31.9%)와 40대(59.5%, 25.3%)에선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고 60대 이상(28.6%, 57.0%)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앞섰다. 18~29세(27.6%, 27.9%), 50대(44.5%, 39.7%)에선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안 접전이었다.

지역별로 이재명 후보는 호남(이재명 68.6%, 윤석열 11.0%), 충청권(45.4%, 35.4%), 강원/제주(50.1%, 27.7%)에서, 윤석열 후보는 서울(33.5%, 42.8%), TK(27.0%, 48.5%), PK(29.6%, 47.6%)에서 우세했다. 경기/인천(37.2%, 40.7%)은 두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했다.

정치성향별로 진보층의 71.5%가 이 후보, 보수층의 71.8%가 윤 후보를 지지한 가운데 중도층(28.8%, 34.6%)은 오차범위 안에서 윤 후보가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87.5%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84.5%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해 두 후보 모두 소속 정당에서의 결집력이 강했다.

20대 대통령선거가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일대일로 붙을 경우 박빙의 승부가 예측됐다. (그래픽디자인=미디어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
20대 대통령선거가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일대일로 붙을 경우 박빙의 승부가 예측됐다. (그래픽디자인=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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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일대일 가상대결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윤석열 후보 44.7%, 이재명 후보 42.7%를 기록해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이었다. 

다자대결에서 초접전이었던 19~29세에서는 이재명 후보 34.5%, 윤석열 후보 43.3%로 윤 후보의 우세로 돌아섰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다자대결에서와 마찬가지로 30대, 40대에선 이재명 후보, 60대 이상에선 윤석열 후보가 우세했다. 50대(47.4%, 42.1%)는 둘로 갈렸다.

지역별로는 서울(이재명 36.2%, 윤석열 49.0%), 경기/인천(40.4%, 46.9%), TK(29.8%, 60.4%), P
K(36.8%, 52.0%)에서 윤 후보, 호남(72.5%, 15.0%), 충청권(51.4%, 36.3%), 강원/제주(50.1%, 35.7%)는 이 후보의 우세로 나타났다.

또 진보층의 75.2%가 이재명 후보, 보수층의 76.9%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고 중도층(이재명 35.5%, 윤석열 43.2%)은 윤 후보가 소폭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의 89.7%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0.2%가 윤석열 후보를 선택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비호감 후보 순위에서도 1,2위를 다퉜다.

호감이 가장 떨어지는 후보를 고르라는 질문에 40.0%가 윤석열 후보를 지목했고 38.3%는 이재명 후보를 꼽았다. 거대 양당의 두 후보는 지지율이 높은 만큼 그에 비례해서 비호감도 또한 높다는 얘기다.

다음으로 안철수 후보 5.9%, 심상정 후보 5.2%, 김동연 후보 3.3% 순이었다. 그밖에 기타후보 2.3%, 없음 2.7%, 잘모름 2.3% 등이었다.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와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중에서 누구를 더 신뢰하는지도 물어봤다.

그랬더니 김혜경씨 44.1%, 김건희씨 32.2%, 잘모름 23.8%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대 대통령선거가 다가오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미디어토마토) copyright 데일리중앙
20대 대통령선거가 다가오면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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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 역시 민주당 30.1%, 국민의힘 32.9%로 거대 두 정당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다.

이어 국민의당 9.4%, 열린민주당 7.9%, 정의당 3.0%, 새로운물결 0.9% 순이었다. 그밖에 기타정당 2.7%, 없음 10.8%, 잘모름 2.2% 등이었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2.3%포인트, 3.9%포인트 빠졌다.

반면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1.4%포인트, 1.3%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0.5%포인트, 새로운물결은 0.4%포인트 각각 내렸다.

이 조사는 지난 4~5일 이동통신 3사 가입자 리스트(안심번호)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25명에게 자동응답(ARS) 전화걸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 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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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2021-12-08 06:07:57
20대 무시하겠구나. 어떻게 젊은 유권자들이 보수정당 후보인 윤석열을 더많이 지지할 수 있지. 이해가 안된다. 정말 20대 맞아? 윤석열이 되면 국민의힘이 집권하면 나라꼴이 어떻게 될지 생각을 안하나보네 정말.

장만옥 2021-12-08 00:12:23
뒤집어지는 건 시간문제겠네. 반전의 드라마가 쓰여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