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러시아 국제 결제망 차단 등 제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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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러시아 국제 결제망 차단 등 제재 검토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2.0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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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국제결제망 차단을 포함한 대 러시아 제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가지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가능성에 대해 직접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6일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기 위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글로벌 결제 시스템 접근 차단 등 다방면의 제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 측근 및 러시아의 에너지 기업을 겨냥한 제재 방안 역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WIFT 접근 차단은 공식 국제 금융거래에서 해당 국가 및 기업을 퇴출하는 강력한 경제 제재이다.

유럽의회는 지난 4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SWIFT에서 차단하는 결의안을 이미 승인했으며, 현재 이란과 북한이 이와 같은 제재를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도하면 심각한 경제적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경고를 할 방침이라고 전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 동맹과의 공조 태세도 취하고 있는데,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대서양 파트너들과 다양한 경제제재 등 대응 조치를 긴밀히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공동 대응을 합의했다.

한편 지난 3일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정보당국 문건을 입수 "러시아가 17만5,000명의 병력을 동원해 내년 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행동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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