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만전자 가나? 외국인 수급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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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만전자 가나? 외국인 수급 돌아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2.0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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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이달 들어 7만7000원을 돌파하며 8만원에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외국계 증권사 역시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외국인 수급 기대가 커지고 있다.

7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44% 오른 7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가가 7만6000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9월 28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11월 30일까지 하락했던 삼성전자는 12월 1일전일 대비 4.34% 상승한 7만4400원에 거래를 마친 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11월까지 삼성전자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올 1월 9만68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한 후 8만원대에서 오랜기간 횡보했고, 외국계 증권사들의 부정적 레포트와 함께 7만원 선으로 하락했으며, 10월 말에는 6만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최근 삼성전자 반등세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인은 12월 1일 4378억원어치를 순매수, 2일 5114억원, 6일 1920억원을 각각 매수했다. 12월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1조원을 넘어섰으며, 동 기간 개인은 1조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최근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이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을 전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홍콩계 증권사 CLSA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8만4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CLSA는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의 침체가 예상보다 짧을 것이며 현재 반도체 수급 회복 관련 초기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렸다.

산지브 라나 CLSA 연구원은 "D램 현물 가격 안정, 칩 부족 점진적 완화, PC·서버 OEM 재고 보충 등이 내년 1분기 메모리 평균 판매 가격의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며 메모리 평균 판매 가격이 내년 1분기에 바닥을 찍고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PC와 서버 관련 업체의 수요 개선 기대가 커지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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