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씨 일가 양평 공흥지구 패밀리비즈니스 실체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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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건희씨 일가 양평 공흥지구 패밀리비즈니스 실체 밝혀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12.09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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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현안대응TF, 양평 공흥지구 이익배당금 소송 판결문 및 이에스아이엔디 등기부등본 공개
김병기 TF단장 "김건희씨는 양평 공흥지구 개발에 직접 관여했을 뿐 아니라 각종 의혹의 당사자"
민주당 현안대응TF는 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부인 김건희씨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패밀리비지니스 실체를 밝혀야 한다며 양평 공흥지구 이익배당금 소송 판결문 및 이에스아이엔디 등기부등본을 공개했다. (자료=민주당 현안대응TF)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 현안대응TF는 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부인 김건희씨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패밀리비지니스 실체를 밝혀야 한다며 양평 공흥지구 이익배당금 소송 판결문 및 이에스아이엔디 등기부등본을 공개했다. (자료=민주당 현안대응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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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부인 김건희씨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패밀리비지니스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는 9일 김건희씨가 양평 공흥지구 땅 개발에 8억원의 자금을 직접 조달한 내용이 담긴 2018년 민사소송 판결문을 공개했다.

또 가족회사인 이에스아이엔디에 2008년부터 김건희씨가 이사로 취임한 법인등기부등본을 함께 공개했다.

해당 민사소송은 윤석열 후보의 장모 최은순씨(피고)와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에 투자한 배아무개씨(원고) 사이의 이익배당과 관련한 소송이다. 

판결문에 따르면 ▷2009년 5월께 피고의 딸인 김건희씨가 원고인 배씨의 아들에게 이 사업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고 ▷2009년 7월 15일 원고가 피고에게 8억원을 투자하고 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금 일부를 지급하기로 하는 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기초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은 윤석열 후보의 장모 최은순씨에게만 집중돼 있었지만 이 판결문을 통해 김건희씨도 양평 땅 개발사업에 직접 관여한 걸로 파악된다는 게 민주당 설명이다.

이에 윤 후보 쪽은 "김건희 씨는 직접 이 사업에 관여하거나 대여금을 유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를 적극 반박했다.

당 현안대응TF팀은 "이에스아이엔디 회사의 법인등기부등본을 대조한 결과 김건희씨가 2009년 5월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힌 시점보다 1년 전인 2008년 3월 이미 이사로 취임한 사실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김건희씨는 2008년 3월 이에스아이엔디의 이사로 취임해 2009년 5월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민주당 현안대응TF팀에 따르면 이에스아이엔디는 김건희씨 일가의 가족회사로 엄마 최은순씨를 대표이사로 오빠 김△△씨, 언니 김00씨, 동생 김OO씨가 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김건희씨의 오빠 김△△씨가 대표이사다.

민주당 현안대응TF 김병기 단장은 "당시 판결문과 등기등본에 나와 있듯이 김건희 씨는 양평 공흥지구 개발에 직접 관여했을 뿐 아니라 각종 의혹의 당사자인 셈"이라며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에 관여한 바 없다던 윤 후보 측의 주장은 순간 위기를 모면하려는 거짓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단장은 이어 "양평 공흥지구 개발사업이 윤석열 후보의 장모 최은순, 배우자 김건희, 처남과 처형이 주도면밀하게 각종 편법과 탈법으로 기획한 패밀리비즈니스는 아닌지 윤석열 후보와 김건희 일가는 답하라"고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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