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청소년 방역패스 사회적 논의없이 강제 문제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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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청소년 방역패스 사회적 논의없이 강제 문제있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2.1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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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방역당국의 청소년 방역패스 논란에 의견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소년 백신패스 논란, 국민과 함께 가야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최근 청소년 방역 패스와 관련한 논란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정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일관성이 더 중요하다. 그간 정부가 청소년 백신접종을 권고사항이라고 한 후 충분한 설명이나 사회적 논의 없이 곧바로 백신접종을 강제하는 정책을 내놓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적었다.

이어 "소아청소년 백신접종이 필요하더라도 백신 효과성·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상 반응에 대한 우려 불식 및 보상·지원 강화 방안이 먼저 제시됐어야 한다면서 왜 청소년 접종이 필요한지 과학적인 설명을 통해 이해를 구하고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과정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소아청소년들은 사회에서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대상이라고 강조한 뒤, 이들의 백신 접종과 관련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과학적 인과성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지원과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대상에 대한 국가의 특별한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에 여야가 따로 없다. 국민의힘에서도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여야가 함께 모여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3일 특별방역대책 후속 조치를 발표하면서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12~18세 청소년도 내년 2월부터 학원 등도 방역패스 적용 대상 시설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에 대해 2월1일 방역패스를 학원 등에 적용하겠다는 발표 이후 많은 학부모님의 우려와 지적이 있는 것으로 잘 알고 있다"며 학생, 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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