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51.2% - 이재명 36.1%... 전두환 발언·대장동 악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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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51.2% - 이재명 36.1%... 전두환 발언·대장동 악재 영향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1.12.14 13: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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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전후 잇따른 악재로 이재명 지표 급락, 윤석열 지표 상승
진보층의 샤이현상 나타나고, 진보층 이탈 및 보수층 결집 두드러져
다자대결: 윤석열 47.1%, 이재명 31.6%, 심상정 3.8%, 안철수 3.7%
후보 비호감도: 이재명 43.8%(5.5%p ↗), 윤석열 34.8%(5.2%p ↘)
지난 주말 전후 이재명 후보의 전두환 발언과 대장동 관련 의혹 유한기 전 본부장 사망 등 잇따른 악재로 여론이 출렁거리며 이재명-윤석열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미디어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
지난 주말 전후 이재명 후보의 전두환 발언과 대장동 관련 의혹 유한기 전 본부장 사망 등 잇따른 악재로 여론이 출렁거리며 이재명-윤석열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미디어토마토)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그동안 엎치락뒤치락하던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15%포인트 넘게 벌어진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발표한 지난 11~12일 국민 1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진보층의 샤이현상, 진보층 이탈 및 보수층 결집이 두드러졌다.

이는 이재명 후보 관련 지표를 끌어내리고 반대로 윤석열 후보 관련 지표는 상승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지난 주말을 전후해 불거진 이재명 후보의 전두환 발언과 대장동 의혹 관련 유한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본부장의 사망 등이 여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내년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할 지 물었더니 이재명 후보 31.6%, 윤석열 후보 47.1%를 기록했다. 지난주 0.1%포인트로 초접전을 벌이던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일주일 만에 15.5%포인트로 벌어진 것이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 3.8%,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3.7%,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1.6% 순이었다. 그밖에 기타후보 2.3%, 없음 7.1%, 잘모름은 2.8%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지지율을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는 7.2%포인트 떨어졌고 윤석열 후보는 8.2%포인트 급등했다. 심상정 후보, 안철수 후보, 김동연 후보는 큰 변화 없었다.

연령별로 이 후보는 40대(이재명 53.1%, 윤석열 32.7%)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윤 후보
에 11.3%~40.3%포인트 차로 뒤졌다.

이 후보는 지역별로도 호남(이재명 54.6%, 윤석열 18.4%)에서만 앞섰을 뿐 대부분 지역에서 윤 후보에게 크게 뒤졌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28.8%, 50.6%)과 지난 주말 우클릭하며 지지를 호소했던 대구·경북(27.5%, 54.1%)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진보층(71.5%→62.5%)에서도 지지층이 크게 이탈했다.

그래픽디자인=미디어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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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윤 후보는 대부분의 연령층과 지역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핵심지지층인 보수층에서는 74.1%가 윤 후보를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도 윤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 34.6%에서 44.3%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85.0%가 이 후보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90.9%는 윤 후보를 지지해 지지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의 결집력이 강했다.

이재명-윤석열 일대일 가상대결에서도 격차는 15%포인트 넘게 벌어졌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주보다 6..6%포인트 내린 36.1%, 윤석열 후보는 6.5%포인트 오른 51.2%로 둘의 지지율 격차는 15.1%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자대결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후보는 연령별로 40대(이재명 53.6.0%, 윤석열 36.0%)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윤 후보에 큰 폭으로 뒤졌다.

지역별로도 호남(이재명 62.8%, 윤석열 23.3%)에서만 앞섰을 뿐 대부분 지역에서 윤 후보에게 크게 뒤졌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31.7%, 58.0%)에서는 격차가 26.3%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진보층(71.5%→67.0%)에서는 4.5%포인트 지지층이 이탈했다.

반면 윤 후보는 대부분의 연령층과 지역에서 지지율이 올라갔다. 보수층에서는 78.2%가 윤 후보를 지지하며 지난주 71.8%에서 크게 결집했다. 중도층에서도 윤 후보 지지율은 50.0%까지 치솟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89.7%가 이 후보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3.5%가 윤 후보를 지지했다.

그래픽디자인=미디어토마토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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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 비호감도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크게 나빠졌고 윤 후보는 상대적으로 좋아졌다.

호감이 가장 떨어지는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 43.8%가 이재명 후보를 지목했다. 윤석열 후보는 34.8%였다.

이어 안철수 후보 6.1%, 심상정 후보 4.6%, 김동연 후보 3.6%였고 기타후보 2.4%, 없음 2.0%, 잘모름 2.8% 등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는 비호감도가 38.3%에서 43.8%로 5.5%포인트 증가한 반면 윤석열 후보의 비호감도는 40.0%에서 34.8%로 5.2%포인트 줄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이재명 후보의 전두환 관련 부적절한 발언과 대장동 의혹 관련 유한기 전 본부장의 사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조사를 진행한 미디어토마토 안세훈 책임연구원은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이번 조사에서 진보층 응답 비율이 30%대 중반에서 20%대 후반으로 내려왔다. 진보층이 정치적 표현을 하지 못하거나 안 하고 싶어하는 샤이 현상으로 보여진다. 또 진보층에서 이재명 비호감도가 11.9%에서 16.8%로 증가했고 양자대결에서도 윤석열을 찍겠다는 비율이 14%에서 20%로 올라갔다. 이는 진보층의 이탈현상으로 볼 수 있다. 지난 금요일과 주말 있었던 이슈가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금요일에는 대장동 관련 유한기 전 본부장이 사망했고 주말에는 이재명 후보가 전두환 관련 부적절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1~12일 이동통신3사 가입자 리스트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38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전화걸기(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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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싸람 2021-12-14 15:39:13
이라다가 정말 윤석열 겨울잠 자고 나와도 이기는 거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