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이용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전두환 공과 발언에 대해 14알 "광주정신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3저 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1일 경북 칠곡군 가산면의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참배한 뒤 지지자들과 만나 "대구 경북이 낳은, 평가는 갈리지만 매우 눈에 띄는 정치인이 있었다. 박정희다. 모든 정치인은 공과가 공존한다. 전두환도 공과가 병존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대해 이용호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내어 '전두환 찬양 발언'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규탄했다.
이 위원장은 "전두환의 경제성과를 평가한 것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훼손하고 무고한 양민 집단학살자를 찬양한 것으로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두환에게도 공과가 있다는 이 후보의 인식은 광주정신의 모독이며 5.18 유가족의 상처에 아픔을 더하게 하는 2차 가해다. 이 후보가 광주방문 시마다 전두환 비석을 밟은 것 또한 가식적 행동 아니었나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호남은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호남 정신이다. 선택
적 분노와 비판은 호남정신과 5.18 민주화운동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며 "호남은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원·임실·순창이 지역구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최근 무소속 국회의원으로서의 한계를 느끼며 국민의힘에 입당,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