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염호에서 리튬 추출 및 생산하는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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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염호에서 리튬 추출 및 생산하는 체제 구축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2.1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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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포스코그룹은 국내 유일 염수, 광석,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해 자체 상업 생산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구비했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리튬 공급 부족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전망되는 중에 안정적 원료 확보 경쟁력을 갖게 된 것이다.

이날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염수리튬으로 수산화리튬을 생산, 상용화하는 사업을 이사회에 보고해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총 투자비는 인프라 구축 등을 포함, 8억3000만달러 한화로 약 9500억원 이다.

포스코의 수산화리튬은 탄산리튬에 비해 전기차 배터리 주행거리 향상에 유리하며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생산공장은 연 2만5000t 규모로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2만5000t의 리튬 생산 능력을 갖춘 2단계 증설 투자 역시 검토 중이다. 참고로 수산화리튬 2만5000t은 전기차 약 60만대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수산화리튬의 원료는 아르헨티나 염호처럼 물에 용해된 염수리튬과 광산에서 채취하는 광석리튬으로 나눌 수 있다.

2010년 포스코는 리튬 생산 기술 개발에 착수한 후 염수와 광석에서 친환경적으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다른 기술과 비교해 염수와 담수 사용량이 적을 뿐 아니라 대부분의 부원료를 재활용할 수 있고 생산성도 높다며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확보로 ‘올라운드 리튬 생산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기반을 갖췄다"고 말했다.

2018년 포스코는 호주 광산 개발 기업 필바라미네랄스 지분 투자로 광석리튬 수급 체계를 구축했고, 올 5월에는 포스코리튬솔루션을 출범시키고, 2023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연산 4만3000t 규모의 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을 전남 광양에 착공했다.

포스코는 광석, 염수, 폐배터리를 기반으로 2025년 연 11만t, 2030년 연간 22만t의 리튬 생산 능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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