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청장 "1월 확진자 2만명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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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청장 "1월 확진자 2만명 나올 수도 있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2.1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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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18일부터 사적 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고 영업시간도 전국적으로 오후 9∼10시로 단축하는 등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이달 1만명, 내년 1월 최대 2만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날 오전 질병관리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코로나19 긴급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12월 약 1만명, 내년 1월 에는 최대 2만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이다.

평가 결과 위험도는 전국 모두 '매우 높음'으로 나타났는데, 방대본은 코로나19 위험도를 대응역량, 발생현황, 예방접종 등 3개 영역에서 17개 평가 지표로 나누어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하고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 과정에서 첫 번째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며 중환자실 병상가동률 등 의료대응 역량이 한계치를 초과하고 모든 선행지표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여러 지역으로 전파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비상대책 시행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유행이 악화하는 경우 이달중 약 1만명, 내년 1월 중 최대 2만명까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중증 환자의 경우도 유행이 지속하는 경우 12월에 약 1600∼1800명, 유행이 악화하는 경우 1800∼1900명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또한 "이 고비를 슬기롭게 넘어서기 위해서는 향후 2주간 '잠시 멈춤'으로 지역사회 전파고리를 끊고 감염 위험도를 낮추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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