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인 김건희씨 논란에 사과... "국민께 심려끼쳐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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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인 김건희씨 논란에 사과... "국민께 심려끼쳐드려 죄송합니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2.17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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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여하 불문하고 경력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 야기하게 된 것만으로도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아"
"과거 제가 가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 저와 제 가족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돼야... 비판 달게 받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부인 김건희씨의 경력 거짓 기재 등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오후 부인 김건희씨의 경력 거짓 기재 등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7일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부인 김건희씨의 경력 거짓 기재 등에 대해 처음으로 국민께 고개숙여 사과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윤석열과 함께하는 국민후원금 모금 캠페인'을 마친 뒤 기자들 앞에서 미리 준비한 사과문을 읽으며 "제 아내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분들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윤 후보의 이러한 전격 대국민 사과는 부인 김건희씨의 잇따르는 거짓 경력 논란에 대한 방어가 더이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따라 잡히며 오차범위 안에서 역전을 당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여겨진다. 여론이 심상치 않다는 걸 느꼈다는 얘기다.

윤 후보는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경력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그 자체 만으로도 제가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국민께서 저에게 기대하셨던 바 결코 잊지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제가 가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 그건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이 돼야 한다. 아내와 관련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그리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고는 기자들의 추가 질문을 받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자리를 함께한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은 이걸로 갈음해주시길 바란다. 오늘은 입장 발표로 양해해달라"고 기자들에게 얘기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구체적으로 뭘 사과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런 상황(국민적 논란)을 초래한 것과 배우자에 대한 국민적 의혹 초래된 상황을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하는 이런 것에 대해서 사과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전체적으로 사실관계 확인이 안 되고 있다. 여당에서 제기하거나 언론에서 여쭤보는 것에 대해 다 확인하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그걸 다 확인해서 한참 뒤에 사과드리는 것은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 생각해서 오늘 사과한 것"이라 밝혔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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