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주, 머스크 트윗 관련 소송제기
상태바
테슬라 주주, 머스크 트윗 관련 소송제기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2.20 0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자사주 매도 계획을 밝혀 주가가 하락한 것관련 한 주주가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르면 머스크는 2019년 합의를 어기고 트위터를 사용한다며 테슬라가 머스크의 트위터 활동을 감시했는지 증거 자료를 요구했다.

18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데이비드 와그너'라는 테슬라 주주는 16일 미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에 테슬라를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

2019년 머스크는 테슬라 관련 트윗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릴 때 테슬라 사내 변호사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는 것을 미 증권거래위원회와 합의했다.

와그너는 머스크가 이 협정을 위반하고 부주의하게 트윗을 작성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와그너는 "현재 테슬라에서 누가 머스크의 트위터를 검토하는지 불분명하다"며 테슬라가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업의 잘못을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 있는 주주의 권한을 언급하며 테슬라가 머스크 트위터와 관련된 내부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6일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10%에 대한 매도 여부를 결정해달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고, 이후 매도를 찬성하는 투표율이 높게 나오자 머스크는 140억 달러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팔았다. 

또 머스크는 지난 13일 미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트위터로 설전을 벌여 테슬라 주가가 13~15일 사이 9.6% 빠졌다.

와그너는 이번 소송에서 머스크를 직접 피고로 지명하지 않았으며, 테슬라는 이번 소송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