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시가총액 하루 새 3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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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시가총액 하루 새 3조 증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2.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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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미국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 급락으로 LG화학 시가총액이 하루 새 3조원 가까이 사라졌다. 주가는 작년 11월 초 수준으로 회귀했다.

이날 LG화학은 전일 대비무려 5.88%가 하락한 65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사라진 시가총액 규모만 2조8943억원이다. 한때 주가는 장중 6480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날 LG화학 종가는 작년 11월3일과 같은 가격으로 LG화학 등 코스피 대형주 연말 랠리의 초입 이었다. LG화학은 그 후 랠리를 시작해 지난 2월5일 10280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10개월여만에 주가는 무려 36.19%나 하락했다. 이 기간 중 사라진 시가총액만 262604억원에 이른다. 이에 더해 내년 초 상장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며 수급 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LG화학의 주가 하락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은 LG화학 등 이차전지 제조사 삼성SDI 3.82%, SK이노베이션 5.22% 역시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은 이차전지 기업 주식을 적극 매도했는데, 오후 2시30분 기준 외국인은 LG화학과 삼성SDI 주식을 각각 8673900만원 어치와 3355800만원 어치를 팔아 외국인 매도 규모 1위와 3위를 각각 기록했다. 기관은 삼성SDI 2434600만원, LG화학 2145000만원을 각각 매도했다.

이는 17일 뉴욕증시에서 전기트럭 개발업체 리비안과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고객사 GM이 급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리비안은 부진한 실적과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부정적 단기 전망으로 10.26%나 급락했다.

GM은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 최고경영자가 사임을 발표하며 직전 거래일 대비 5.53% 하락마감됐다.

테슬라 역시 최근 1200달러대이던 주가가 932.57달러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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