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와우멤버십 가격 4990원으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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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와우멤버십 가격 4990원으로 올린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12.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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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쿠팡은 30일 부터 신규 회원에 한해 '와우 멤버십' 요금을 2900원에서 4990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기존 회원은 이번엔 미적용하되, 추후 안내를 통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9년 와우 멤버십 도입 후 3년 만에 가격을 인상한 것은 수익성 개선 차원으로 분석된다. 쿠팡은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8.1% 성장한 46억447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영업손실은 3억1511만 달러로 9887만 달러 증가했다.

폭발적인 외형 성장에도 신사업과 물류 인프라 투자로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멤버십 회원에게는 로켓 무료배송 및 무료 반품, 로켓프레시 새벽배송, 로켓직구 무료배송, 와우 전용 할인, 쿠팡플레이 시청 등 10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쿠팡은 올해 2월 미국 뉴욕증시 상장에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신청 서류에서 와우 멤버십 가입자가 지난해 4분기 활성 고객 중 32%라고 밝힌 바 있다.

멤버십 도입 후 무료배송 주문 건수는 10억건을 돌파했다.

멤버십 회원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쿠팡플레이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쿠팡플레이는 'SNL 코리아', '어느 날' 같은 독점 오리지널 프로그램과 EPL 토트넘 경기 생중계 등 스포츠, 콘서트, 유아동 영어교육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일부에서는 쿠팡이 기존의 멤버십 서비스는 물론 OTT와 비교해 낮은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해온 만큼 가격 정상화로 가고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 월 이용료는 1만3500원, 왓챠는 1만2900원, 티빙은 1만900원 수준이기 때문이다.

쿠팡 관계자는 "와우 회원들은 무제한 무료배송과 무료반품 뿐만 아니라 해리포터, 스파이더 맨과 같은 인기 영화, 송혜교 주연의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배우 배수지 주연의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를 포함한 새로운 드라마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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