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2년 신년사… "가치있는 고객경험으로 사업품격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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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2년 신년사… "가치있는 고객경험으로 사업품격 높이자"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2.01.03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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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부회장·경계현 사장, 신년사 발표... 시무식 모든 사업장에 온라인 중계
존중·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 지속가능성, 변화와 혁신 등 역설
"고객을 지향하는 기술의 혁신은 지금의 삼성전자를 있게 한 근간"이라 평가
"세계 최고 기술력은 포기할 수 없는 부분... 고객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가치"
"존중의 언어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
삼성전자는가 3일 오전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2022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이 모든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를 전했다. (사진=삼성전자)copyright 데일리중앙
삼성전자는가 3일 오전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2022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이 모든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를 전했다. (사진=삼성전자)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삼성전자는 3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2022년 시무식을 열고 존중·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 지속가능성, 변화와 혁신 등을 강조했다.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모든 사업장에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시무식에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가치있는 고객경험으로 사업품격을 높이자"는 내용의 '2022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이날 공동 명의의 신년사에서 "지난해 팬데믹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투자를 늘려 경쟁력을 회복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먼저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가 하는 사업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고 선두 사업은 끊임없는 추격을 받고 있으며 도약해야 하는 사업은 멈칫거리고 있다"고 진단하고 "2022년 우리는 다시 한 번 바꿔야 한다"고 변화와 혁신을 역설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특히 "과거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경직된 프로세스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문화는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며 "개인의 창의성이 존중받고 누구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민첩한 문화로 바꾸어 가자"고 독려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새해 화두로 고객 우선, 수용의 문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 등을 제시했다.

두 사람은 "고객을 지향하는 기술의 혁신은 지금의 삼성전자를 있게 한 근간이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은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고객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돼야 하고 최고의 고객 경험(CX)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실패를 용인하며 다양한 가치를 수용하는 포용과 존중의 조직 문화가 뿌리내려야 한다"며 "제품, 조직간 경계를 넘어 임직원 누구나 자유롭게 상상하고 꿈꿀 수 있도록 존중의 언어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를 리더부터 변해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사가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고 준법의식을 체질화할 것을 주문했다.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

삼성전자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ESG를 선도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자"고 역설했다.

또 "기술 변혁기에 글로벌 1등으로 대전환을 이뤘듯이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을 통해 사업의 품격을 높여 나가자"며 "최고로 존중받는 임직원 경험을 통해 임직원의 자부심을 회복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0년, 20년 후 삼성전자가 어디에 있을 것인가는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며 "우리의 더 높은 목표와 이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삼성전자 시무식에는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등 일부 경영진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기술 전시회 'CES 2022' 해외 출장 일정으로 불참했다.

시무식은 화상회의 시스템 등을 통해 삼성전자 모든 사업장에 생중계됐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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