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보험회사 직원 회사돈 1800억원 횡령 후 비트코인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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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보험회사 직원 회사돈 1800억원 횡령 후 비트코인 구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1.0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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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보험회사 소니라이프의 전 직원 레이 이시이씨는 회삿돈 170억엔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5월 이시이씨는 상사가 허락했다고 속인 뒤 회삿돈 170억엔을 자신의 명의로 된 미국 캘리포니아 기반 실버게이트 은행 계좌로 모두 이체했다.

그 돈으로 비트코인 총 3879개를 매수했다. 곧이시이의 횡령을 알아챈 회사 신고로 일본경시청, 미국 FBI가 공조수사하여 그는 6개월 만에 잡혔다.

이후 이시이씨는 일본 경시청에 체포됐고 그가 구입한 비트코인은 FBI에 압수됐다. 비트코인은 캘리포니아주 법률에 따라 FBI 암호화폐 지갑으로 옮겨졌다.

이시이가 산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207억엔(약 2160억원)으로 그가 비트코인을 통해 얻은 차익은 무려 37억엔(약 385억원)이라고 전해진다.

미국 법무부는 FBI와 미국 현지 은행의 협조로 소니라이프의 횡령 피해액 170억엔을 모두 반환 조치했다.

이시이가 횡령한 돈으로 구입해 얻은 비트코인 차익 37억원은 아직 행방을 알 수 없다. 일본 경시청은 차익을 어떻게 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시청은 "암호 화폐로 범행을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라고 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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