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광화문 앞에서 '마지막 기표소' 설치하고 모의투표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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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광화문 앞에서 '마지막 기표소' 설치하고 모의투표 퍼포먼스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2.01.0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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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표소 퍼포먼스 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 서명활동... 대선후보들의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 촉구
그린피스는 오는 6일 서울 광화문 앞에서 '마지막 기표소'를 설치하고 모의투표 퍼포먼스를 진행할 에정이다. (사진=그린피스)copyright 데일리중앙
그린피스는 오는 6일 서울 광화문 앞에서 '마지막 기표소'를 설치하고 모의투표 퍼포먼스를 진행할 에정이다. (사진=그린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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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오는 6일 서울 광화문 앞에 모의 기표소인 '마지막 기표소'를 설치하고 시민들이 기후재난 영상을 시청한 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모의 투표를 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이번 퍼포먼스는 기후위기에 대한 유권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20대 대통령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 공약을 마련하도록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들이 기표소에 들어가면 3개면으로 이뤄진 화면 영상 속의 광화문이 기후위기로 인한 강한 폭풍우 속에서 홍수에 잠기는 가상의 재난 상황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광화문 일대가 침수되는 영상을 시청한 뒤에는 투표용지를 받아 기후위기 대응 항목에 기표하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소중한 한 표의 뜻을 되새기는 투표 체험을 하게 된다. 

'마지막 기표소'에는 오는 3월 대선에 당선될 후보가 앞으로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사실상 한국 정치사에서는 기후위기를 막을 마지막 투표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 담겼다. 

그린피스는 한국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현 수준 대비 50% 이상 탄소배출을 줄여야 하며 이를 위해 대선 후보들이 강력한 기후공약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앞서 그린피스는 지난해 11월 말 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4개 정당 대선후보 쪽에 온실가스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 수송부문 전환 등 7개 아젠다를 담은 기후에너지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대선후보들은 지금의 기후위기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고 어떤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지 기후토론회에서 유권자들에게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린피스는 이번 기표소 퍼포먼스를 영상으로 제작해 시민들의 온라인 서명활동을 전개하며 대선후보들의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할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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