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학습결손 심각... 학습결손 해소 방안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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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학습결손 심각... 학습결손 해소 방안 마련해야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2.01.06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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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학습결손 60% 이상이라 인식... 학생들은 40~50% 학습결손 있다 인식
경기도교육연구원, '코로나19 이후 학습결손 인식 및 해소 방안' 보고서 펴내
학생 개별 진단시스템 개발, 디지털환경 고도화, 학습지원 일상화 등 대안 제시
경기도교육연구원은 6일 '코로나19 이후 학습결손 인식 및 해소 방안' 보고서를 펴냈다. (자료=경기도교육연구원)copyright 데일리중앙
경기도교육연구원은 6일 '코로나19 이후 학습결손 인식 및 해소 방안' 보고서를 펴냈다. (자료=경기도교육연구원)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코로나19 이후 학습결손에 대해 교사들은 모든 영역에서 60% 이상이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40~50%의 학습결손이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학습결손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학생 개별 진단시스템 개발 △디지털환경의 
고도화 △학습지원의 일상화 △목표와 기준 재설정 등이 제안됐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학습결손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해소 방안을 탐색
한 '코로나19 이후 학습결손 인식 및 해소 방안'을 6일 펴냈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학습결손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기 위해 2021년 6월에 실시한 설문조사(학생 8394명, 교사 2208명) 결과를 담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이 인식하는 인지적 영역, 정의적 영역, 심동적 영역의 성취에 대해 초등학생(초록색)의 성취인식이 가장 높고 중학생(파랑색)의 성취인식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초중고 학생 모두 심동적 영역의 성취를 가장 낮게 인식하고 있었다. 

반면 디지털 효능감과 자기주도학습은 다른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취를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교사의 인식은 학생과 차이가 뚜렷했다. 

교사들은 인지적 영역, 정의적 영역, 심동적 영역 대부분 2점대 초반으로 나타나 50% 이상의 학습결손을 인지하고 있었고 비교과 활동에 대해서는 2점대 후반으로 60% 이상의 학습결손을 인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학교급에 따라서는 고등학교(노란색) 교사의 학습결손에 대한 인식이 가장 심각했고 내용에 따라서는 체험학습의 결손을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학생들은 정의적 영역의 성취를 상대적으로 높게 인식한 반면 교사들은 인지적·심동적 영역보다 정의적 영역의 결손을 더 심각하게 인식했다. 이 부분은 주목할 대목이다.

이와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책임자인 이정연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 학습결손 해소를 위한 다방면의 정책적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학습기회 측면에서 온라인 수업을 위한 물리적 공간 지원과 디지털 기기의 질적 제고, 학생 자기조절력 및 자기주도학습 역량강화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둘째, 학습과정 측면에서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현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등교수업 및 비교과활동 확대를 통한 소통 기회 제공이 필요하다고 했다.

셋째, 학습적응 측면에서 학생에 대해 개별화 관점으로 접근하고 개별 학년에 대한 고려를 실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때 학교 안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부분은 지역과의 역할분담을 통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학습결과 측면에서 학습결손 해소를 위해 학생중심 교육과정 수립을 위해 노력하고 격차의 관점에서 결손을 인식해 지속적으로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정연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이후의 학습결손은 학습의 기회·과정·적응·성취의 전 과정에서 나타나며 온라인수업이라는 큰 변화는 학생과 교사의 학습결손에 대한 인식의 차이도 가져왔다"면서 "코로나19 이후의 학습결손은 학생들의 성적등급 분포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어 "어떤 영역의 결손이 심각한지, 학습환경의 변화와 함께 결손에 대해 학
생과 교사가 어떻게 인식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야 한다"며 "그래야만 학습결손 해소를 위한 기준과 목표를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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