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11일 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촬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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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11일 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촬영 성공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2.01.13 16:15
  • 수정 2022.01.13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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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우주망원경 대체제로 지난해 12월 25일 우주로 '발사'
이번 관측에는 세계 최초의 음성인식 망원경인 '별이' 사용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가 지난 11일 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옛 허블우주망원경) 촬영에 성공했다. (사진=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copyright 데일리중앙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가 지난 11일 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옛 허블우주망원경) 촬영에 성공했다. (사진=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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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가 지난 11일 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촬영에 성공했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13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허블우주망원경의 대체제로 성탄절인 지난해 12월 25일 우주로 발사됐다. 

우주로 날아간 망원경의 목표 궤도는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라그랑주점 L2이며 도달까지 약 한 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도달 이후에는 초기 우주, 별의 탄생과 더불어 외계행성에 관련된 새로운 발견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관측에는 세계 최초의 음성인식 망원경인 '별이'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최근 태양전지판, 햇빛 가림막, 부경에 이어 직경 6.5m의 주경을 성공적으로 펼치며 지구에서의 관측이 가능해졌다.

이에 국내 유일하게 외계행성·외계생명 특화주제를 가진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에서는 전 세계적인 우주 관심사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 것에 도전했다.

이번 관측에 공동으로 참여했던 최창민·박재현 주임은 "70cm 구경의 별이를 통해 움직이지 않는 별 사이를 누비며 목적지를 향해 위대한 항해를 이어가는 망원경의 모습을 어렵게 담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아주 작은 점으로만 보인다. 그러나 인류의 손길이 제대로 닿기 어려운 가장 쓸쓸한 지역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 간다는 점에서 망원경의 마지막 모습을 사진에 담아 보존할 목적이었다는 게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쪽 설명.

이병희 밀양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잦은 휴관에도 불구하고 주망원경 '별이'와 선진적 천체투영프로그램 등으로 지금까지 8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천문대가 경남권의 대표적인 관광체험시설로 떠오르고 있다"며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올해부터 밀양시시설관리공단으로 이전해 운영하게 되면서 전문성을 더욱 살려 운영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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