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TV토론 합의... "오래 기다렸다" "이재명 실체 밝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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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TV토론 합의... "오래 기다렸다" "이재명 실체 밝히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1.13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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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 지상파 3사 합동 TV토론 합의... 워낙 민감한 현안 많아 불꽃공방 예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박빙... 이재명-윤석열 후보, 전 국민 앞에서 정면승부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설 연휴 전에 TV토론에서 정면으로 맞붙는다. 두 후보는 저마다 초반 승기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 불꽃 공방이 예상된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설 연휴 전에 TV토론에서 정면으로 맞붙는다. 두 후보는 저마다 초반 승기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 불꽃 공방이 예상된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드디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TV토론에서 정면으로 맞붙는다.

대통령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 궁금증을 풀어줄 이재명-윤석열 후보 일대일 TV토론이 설 연휴 전에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실무협상단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을 시작하기로 하자는데 합의했다.

이재명 후보는 "오래 기다렸다"고 했고 윤석열 후보는 "국민 앞에 이재명 후보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이처럼 두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박빙이고 워낙 민감한 현안이 많은데다 저마다 초반 승기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 불꽃 공방이 예상된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외 다른 정당 후보의 참여 여부는 토론을 주관할 방송사에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윤석열 후보 TV토론 방식은 지상파 방송사(KBS, MBC, SBS)에 합동 초청 토론을 주관해 줄 것을 요청해 진행하기로 했다.

토론 주제는 국정 전반에 대한 모든 현안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장동 개발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재명 후보 관련), 김건희씨 가짜 경력, 고발 사주 의혹(윤석열 후보 관련) 등  휘발성이 매우 강한 민감한 사안이 토론 의제로 오를 지 주목된다.

두 후보 쪽은 추가 토론의 진행을 위해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실무협상단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설 연휴 전 이재명-윤석열 후보 TV토론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주당과 국민의힘 실무협상단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설 연휴 전 이재명-윤석열 후보 TV토론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 데일리중앙

먼저 윤석열 후보는 TV토론 합의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실을 알리며 "국민 앞에 이재명 후보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대선후보 토론은 꼭 필요하다"며 "이재명 후보와 토론하는 것은 저를 위한 무대일 뿐 아니라 국민을 위한 무대"라고 자신했다.

윤 후보는 "(TV토론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며 "누 대통령다운 모습을 보여주는지 국민께서 평가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후보와의 TV토론, 오래 기다렸다"며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이 후보는 "앞으로의 토론들이 우리나라가 직면한 4대 위기를 함께 진단하고 준비된 구체적인 해법을 국민께 소상히 말씀드릴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무엇보다도 경제와 민생을 살릴 구체적인 해법과 국민의 경제적 기본권을 보장할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되고 나서 하겠다는 것보다는 어려운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꼭 필요한 일, 당장 해야 할 일을 빠르게 합의하고 국민께 함께 약속드리는 생산적인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상파 3사는 곧 이재명-윤석열 후보 TV토론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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