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2%, 이재명 36%, 안철수 12%... 20~30대 남성에서 윤석열 지지율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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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42%, 이재명 36%, 안철수 12%... 20~30대 남성에서 윤석열 지지율 급등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1.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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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기존의 선대위 해산하고 실무형 선대본부로 바꾼 뒤 지지층 다시 결집
단일화 뒤 일대일 대결: 안철수 51% - 이재명 38%... 윤석열 48% - 이재명 42%
기존의 선대위를 해산하고 실무형 선대본부로 바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기존의 선대위를 해산하고 실무형 선대본부로 바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국민 10명 가운데 7,8명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20대 대선에서 보수야권이 후보 단일화할 경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중 누가 나와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안철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 다자 대결에선 윤석열-이재명 후보가 1위 자리를 놓고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는 <UPI뉴스>와 함께 지난 11~13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무선 85%, 유선 15%)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2주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다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 안철수 후보가 지난주 대비 동반 하락한 가운데 윤석열 후보만 오르며 3주 만에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안 선두로 올라섰다. 심상정 후보는 등락이 없었다.

구체적으로 윤석열 후보는 42%를 얻어 36%에 그친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안철수 후보는 2주 연속 두 자릿수인 12%로 3위 자리를 지켰고 심상정 후보는 3% 지지를 얻었다.

다자 대결, 윤석열 오르고 이재명·안철수는 내리고

1월 1주차(1월 4~6일 조사) 대비 이재명 후보는 5%포인트 떨어졌고 윤석열 후보는 4%포인트 올랐다. 안철수 후보는 1%포인트 내렸다.

윤석열 후보는 대부분 계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가운데 18~29세 47%(↑19%p), 30대 39%(↑12%p), 중도층 42%(↑13%p)에서 비교적 오름폭이 컸다.

특히 18~29세 남성(↑25%p), 30대 남성(↑26%p)에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했다. 18~29세 남성은 '이재명 후보 13%, 윤석열 후보 63%', 30대 남성은 '이재명 후보 29%, 윤석열 후보 54%'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압도했다.

윤 후보의 상승세는 그동안 비정상으로 비대해져 순발력과 섬세함은 떨어지고 논란만 빚었던 기존 선대위를 해산하고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꾸린 것이 긍정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진보층의 63%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보수층에서는 64%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윤석열 후보 42%, 이재명 후보 27%, 안철수 후보 13%, 심상정 후보 3% 순으로 지지를 얻었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 투표의향층에서는 윤석열 후보 44%, 이재명 후보 40%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다음으로 안철수 후보 11%, 심상정 후보 2% 등의 순이었다.

윤석열 후보 48% - 이재명 후보 42%... 안철수 후보 51% - 이재명 후보 38%

보수야권이 후보 단일화할 경우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일대일로 붙을 경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경쟁력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앞서는 걸로 조사됐다. (자료=리서치뷰)copyright 데일리중앙
보수야권이 후보 단일화할 경우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일대일로 붙을 경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경쟁력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앞서는 걸로 조사됐다. (자료=리서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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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권이 단일화할 경우를 가정한 양자 대결에서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한 일대일 대결에서 안철수 후보의 경쟁력이 앞선다는 것.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붙을 경우 윤 후보 48%, 이 후보 42%로 오차범위 안 경쟁이었지만 이재명-안철수 후보가 대결하면 안 후보 51%, 이 후보 38%로 격차가 13%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먼저 '이재명-윤석열' 대결에서 세대별로 이재명 후보는 40대(이재명 65%, 윤석열 27%)에서 앞섰고 윤석열 후보는 △18~29세(26%, 57%) △30대(38%, 48%) △60대(40%, 54%) △70대 이상(28%, 66%)에서 우위를 보였다. 50대(46%, 45%)에서는 접전을 펼쳤다.

지역별로도 이재명 후보는 호남(이재명 63%, 윤석열 26%)에서만 우위를 나타냈고 윤석열 후보는 △서울(42%, 49%) △충청(28%, 63%) △대구/경북(30%, 59%) △부울경(40%, 50%)에서 앞섰다. 경기/인천(44%, 47%), 강원/제주(45%, 47%)에서는 박빙이었다.

보수층의 73%는 윤석열 후보, 진보층의 69%는 이재명 후보를 각각 지지한 가운데 중도층(이재명 33%, 윤석열 46%)에서는 윤 후보가 13%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51% 대 38%

'이재명-안철수' 맞대결의 경우 훨씬 역동적이었다.  

다자 대결과 견줬을 때 이재명 후보는  2%포인트 소폭 오르는데 그친 반면 안철수 후보는 39%포인트 급등했다. 

세대별로 이재명 후보는 40대(이재명 59%, 안철수 36%)에서만 우세했고 안철수 후보는 △18~29세(20%, 60%) △30대(30%, 59%) △60대(39%, 53%) △70대 이상(28%, 59%)에서 크게 앞섰다. 50대(44%, 42%)에서는 팽팽했다. 

지역별로도 이재명 후보는 호남(이재명 55%, 안철수 30%)에서 우위를 지키는데 그쳤고 안철수 후보는 △서울(36%, 54%) △경기/인천(39%, 51%) △충청(27%, 59%) △대구/경북(33%, 55%) △부울경(36%, 52%) △강원/제주(36%, 44%)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앞섰다.

핵심지지층의 결집력을 볼 수 있는 이념성향별로도 안 후보의 강세가 이어졌다.

보수층의 70%는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 반면 진보층에서는 64%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중도층(이재명 28%, 안철수 54%)에서는 안 후보가 26%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참고로 다자 대결에서 안철수 후보 지지층은 '이재명 후보 28%, 윤석열 후보 38%'로 상당히 분산되는 양상을 보인 반면 윤석열 후보 지지층은 '이재명 후보 4%, 안철수 후보 80%'로 안 후보에게 몰표를 몰아줘 차이를 보였다. 이는 그만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정권교체 열망이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선에 유권자 10명 가운데 7,8명이 반드시 투표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리서치뷰) copyright 데일리중앙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선에 유권자 10명 가운데 7,8명이 반드시 투표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리서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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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선거에서 투표할 것인지 물었더니 76%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 응답했다.

세대별 적극 투표의향은 40대(82%), 60대(80%), 50대(78%), 18~29세(73%), 70대 이상(71%), 30대(69%)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 적극 투표의향은 진보층(81%), 보수층(76%), 중도층(69%) 순으로 진보층의 투표 의지가 다소 높았다.

정당 지지도는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40%, 민주당 35%, 국민의당 8%, 정의당 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 국민의힘, 국민의당은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1%포인트 나란히 동반 상승한 반면 정의당만 2%포인트 내렸다. 국민의당은 재창당 직후인 2020년 2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지난 11~13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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