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후보와 연관된 인물 연쇄 사망하는 영화같은 현실에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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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후보와 연관된 인물 연쇄 사망하는 영화같은 현실에 공포"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2.01.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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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기·김문기·이병철씨의 잇따른 죽음 진실 밝히기 위해 끝까지 특검 관철하겠다 입장
민주당 향해 "떳떳하다면 특검 받아라"... 자신 있고 떳떳하다고 하면서 왜 특검 막아서나
국민의힘,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구성해 문재인 정권 들어 잇따른 의문사의 진실 규명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이재명 후보와 연관된 인물이 연쇄 사망하는 영화같은 현실에 많은 국민들이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이재명 후보와 연관된 인물이 연쇄 사망하는 영화같은 현실에 많은 국민들이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국민들은 집권여당 대선후보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인물들이 연쇄적으로 사망하는 이 영화 같은 현실에 많은 의구심과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정면 겨냥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특검을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불과 한 달 사이에 유한기, 김문기, 이병철 이렇게 세 사람이 세상을 떠났다. 두 사람은 대장동 개발 사업의 핵심 관계자이고 이병철씨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이재명 후보에 대한 추가 폭로까지 예고했다고 하는 언론보도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이런 국민의 물음에 대답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전과 4범의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지 두려워하는 국민들에게 민주당은 책임지고 답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에게 비난의 화살을 겨눴다.

김 원내대표는 "대장동 개발비리 성남FC의 기업 후원 강요, 변호사비 대납 의혹, 혜경궁 김씨 의혹에 이르기까지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은 김오수 검찰총장을 필두로 한 정치검찰에 의해 몸통이 철저하게 숨겨지고 은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의지가 애초부터 없었다는 듯이 야당의 검찰 항의방문에 빗장을 걸어 잠그고 도리어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떳떳하다면 특검을 받아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특검법 처리에 지금 즉시 협조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한다. 자신 있고 떳떳하다고 하면서 왜 특검을 막아서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끝까지 특검법을 관철시키고 의문투성이 죽음의 진실을 규명해서 그 배후에 어떤 거대한 음모가 숨겨져 있는지 철저하게 그 베일을 벗겨내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환노위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도 가세했다.

임이자 의원은 한 달 사이 벌어진 세 명의 이재명 후보 관련 죽음을 거론하며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이라고 했다.

임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 핵심인물,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이 지난해 12월 10일 극단의 선택을 했고 같은 달 21일에는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숨졌다. 지난 11일에는 경기지사 시절 이 후보 부부의 선거법 위반 재판을 맡았던 변호사 비용 대납 의혹을 폭로한 이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대선후보 의혹 관련자 3명이 수사 중에 잇따라 사망한 대한민국 선거 역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 관련 수사를 미적대고 있는 검경 등 수사당국을 강하게 질타했다.

임 의원은 "검경이 각 의혹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해서 풀어나가지 않는 한 언제 4번째, 5번째 이재명 관련 죽음이 발생할지 모를 일"이라고 검경의 신속한 수사를 압박했다. 

끝으로 임 의원은 "이제 이재명 후보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특검밖에 없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더이상 핑계 대지 말고 하루속히 조건 없는 특검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내에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문재인 정권 들어 잇따르고 있는 의문사의 숨은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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