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하 변호사, 이재명 후보 육성 담긴 녹음파일 34개 전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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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하 변호사, 이재명 후보 육성 담긴 녹음파일 34개 전격 공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1.18 18:47
  • 수정 2022.01.18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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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분 가량의 이 후보와 형 재선씨와의 통화 내용 담겨... 거친 욕설 포함
민주당 선대위, 장영하 변호사를 후보자 비방죄로 즉각 고발하겠다 경고
국민의힘 "공익제보자를 겁박하고 고발하는 걸로 진실 묻혀지지 않는다"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는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육성이 담긴 녹음파일 34개를 전격 공개했다. 34개 파일 목록 중 일부. (자료=장영하 변호사)copyright 데일리중앙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는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육성이 담긴 녹음파일 34개를 전격 공개했다. 34개 파일 목록 중 일부. (자료=장영하 변호사)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욕설이 담긴 녹음파일 34개가 추가로 공개됐다.

<굿바이, 이재명>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는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후보의 육성이 담긴 160분 가량의 녹음파일 34개와 전문을 언론에 전격 공개했다.

이 파일은 대부분 이 후보가 형 재선씨 및 형수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가 이뤄진 수십 차례의 통화를 녹음한 것으로 민감한 내용이 다수 포함돼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 선대위는 녹음파일을 공개한 장영하 변호사를 후보자 비방죄로 즉각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장 변호사는 공개된 통화 내용에 대해 "대부분 이재명 후보의 형 재선씨에 대한 정신병원 입원의 근거 확보와 재선씨의 정신병원 입원을 당하지 않으려는 방어 차원의 증거 확보를 위한 갈등이 반복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 이 후보는 전화로 형과 형수에게 욕설이 들어간 거친 말을 반복적으로 퍼부었다. 특히 어머니 문제를 놓고 시종일관 거친 욕설로 형을 몰아붙이는 등 격한 감정을 토해냈다.

이날 공개된 녹음파일은 모두 34개(160분 분량)로 주로 이 후보가 형에게 전화를 건 것을 재선씨 쪽이 녹음한 것이라고 장 변호사는 설명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녹음파일을 공개한 국민의힘 특위 소속 장모 변호사를 후보자 비방죄로 즉각 고발하겠다고 경고했다.

장 변호사가 배포한 이 자료를 선별 편집해 공개하는 행위 역시 선관위 지침에 위배될 뿐 아니라 후보자 비방죄와 선거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장 변호사가 국민의힘 선대본부 소속이 아니라며 허위사실 유포로 민주당을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장영하 변호사는 국민의힘 선대본부 소속이 아니다. 급할 때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를 물귀신처럼 물고 늘어지고 싶겠지만 바로잡고 사과하지 않으면 허위사실 유포로 민주당을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리고 공익을 위해 제보하는 선량한 국민을 겁박하고 고발하는 것으로 진실이 묻혀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당은 직시해야 한다. 재갈 물리고 고발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드리고 철저하게 반성할 때"라고 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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