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 보고 성남 탄천습지생태원, 큰고니 발견·원앙 집단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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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새 보고 성남 탄천습지생태원, 큰고니 발견·원앙 집단 서식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2.01.19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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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목물떼새, 뿔논병아리, 알락오리, 물닭 등도 서식... 탄천 찾는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 선사
겨울철새 보고 성남 탄천습지생태원에 큰고니 발견가 발견되고 원앙이 집단 서식하는 걸로 나타났다. 흰목물떼새, 뿔논병아리, 알락오리, 물닭 등도 서식하고 있어 탄천을 찾는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다. (사진=성남시 자연환경모니터 문경자, 남한산성생태연구회 임봉덕 회장, 성남시 자연환경모니터 강미옥) copyright 데일리중앙
겨울철새 보고 성남 탄천습지생태원에 큰고니 발견가 발견되고 원앙이 집단 서식하는 걸로 나타났다. 흰목물떼새, 뿔논병아리, 알락오리, 물닭 등도 서식하고 있어 탄천을 찾는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다. (사진=성남시 자연환경모니터 문경자, 남한산성생태연구회 임봉덕 회장, 성남시 자연환경모니터 강미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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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성남 수정구 태평습지생태원 인근 탄천에 천연기념물 제201-2호로 지정된 큰고니가 발견되고 분당구 수내습지생태원 인근 주변 탄천에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된 원앙이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흔히 백조라 불리는 고니는 팔당댐 등에서 발견되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남시 도심 중앙인 탄천에 찾아 왔다. 

또한 원앙은 수컷의 밝고 화려한 장식깃 덕분에 탄천을 찾는 시민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성남시는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자연환경모니터를 운영해 탄천 조류를 주기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낙생, 분당, 운중저수지에 서식하는 원앙 100여 개체가 최근 계속되는 추위로 저수지가 결빙되자 인근 탄천으로 옮겨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 조류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임봉덕 남한산성생태연구회 회장은 특히 겨울철새들이 탄천의 습지생태원 인근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대해 "도심속 생태공간인 습지생태원이 서식환경이 좋고 먹이 활동이 쉬워 집단 서식하는데 좋은 환경을 제공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탄천 하류 수정구 인근에는 멸종위기종2급인 흰목물떼새 20여 개체가 서식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밖에도 뿔논병아리, 알락오리, 물닭, 대백로, 직박구리, 민물가마우지, 붉은머리오목눈이들도 발견된다.

성남시는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을 위해 탄천 습지생태원 공간 재구조화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8년까지 106억8000만원을 투입해 탄천 습지생태원의 생물 서식처 보존과 생물다양성을 기본으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19일 "최근 성남시의 자연생태계 개선사업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동식물의 서식 환경이 좋아져 많은 조류들이 탄천을 찾고 있고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우리 고유종 보호를 위해 생태계교란 생물 제거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확산 예방을 위해 야생조류에 접근 및 접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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