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95% 이상, 서울 집갑에 "거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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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95% 이상, 서울 집갑에 "거품이 있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2.01.20 18:2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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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년 이내 서울 집값 전망에 대해 일반인과 전문가 사이에 인식 차 커
일반인 44.3% '지금보다 더 오를 것'.... 전문가 40.2% '지금 수준에서 머물 것
정재웅 시의원 "시민들의 집값 부담을 덜 수 있는 다양한 정책 강구하겠다"
현재 서울시 집값에 대한 인식. (자료=정웅재 시의원) copyright 데일리중앙
현재 서울시 집값에 대한 인식. (자료=정재웅 시의원)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서울시의회 민주당 정재웅 의원은 지난해 12월 여론조사 전문기관 씨에스넷에 의뢰해 서울 집값에 대한 서울시민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조사는 서울시 거주 만 19세 이상 시민 900명과 주택 정책 관련 전문가 10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현재 서울 집값에 대한 인식 △향후 1년 이내 서울 집값 전망 △향후 1년 이내 서울 집값 상승/하락 예상 비율 △향후 서울 집값 하향 안전화 가능성 △서울 집값의 하향 안정화를 위한 정책 방향 △역세권 고밀도 개발의 서울 집값 하향 안정화에 대한 도움 여부 △고밀도 개발 대상과 지역 확대에 대한 동의 여부 등에 대한 의견을 수집했다.

조사 결과 서울시민 가운데 일반인 응답자의 95.9%와 전문가 응답자의 97.2%가 서울 집값에 '거품이 있다'고 답했다.

향후 1년 이내 서울 집값 전망에 대해 일반인과 전문가 사이에 인식 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인은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44.3%로 가장 많은 반면 전문가는 ‘지금 수준에서 머물 것'이라는 응답이 40.2%로 가장 많았다.

향후 1년 이내 서울시 집값 전망. (자료=정재웅 시의원) copyright 데일리중앙
향후 1년 이내 서울시 집값 전망. (자료=정재웅 시의원)
ⓒ 데일리중앙

또 현재 정부에서 서울시 주택 공급의 확대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역세권 고밀도 개발' 정책에 대해 향후 집값 하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도 일반인과 전문가의 의견이 극명하게 나뉘었다. 

일반인의 경우 '불가능하다고 본다'는 응답이 55.3%가 나왔으나 전문가 집단에서는 '가능하다고 본다'는 의견이 57%로 절반을 넘었다.

또 다른 질문 항목인 서울 집값 안정화를 위해 '규제 완화를 통한 공급의 확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반인과 전문가 모두 긍정 응답이 50%를 넘었다. 다만 '투기 수요 억제를 위한 세제 강화'를 통해 안정화시키자는 의견의 경우 일반인은 41.6%로 전문가 22.3%보다 2배에 가까이 많았다. 세금 관련 사항에 대해 일반인과 전문가 사이에 견해 차이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추가로 역세권 뿐 아니라 모든 지역에 대해 용적률 일괄 상향 조정을 통한 고밀도 개발 지역의 대상과 지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일반인과 전문가 사이에 응답이 크게 엇갈렸다. 일반인은 '동의한다'에 52.4%가 응답한 반면 전문가는 '동의하지 않는다'에 67.3%가 공감했다. 

정재웅 의원은 "서울시가 재개발, 공공재건축 등으로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주
택을 공급하려는 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은 무엇인지, 또 직접 느끼는 서울시 집값의 정도와 미래 전망은 어떤지에 대한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민들이 집값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강구하는 한편 제도 마련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해 12월 1~3일 만 19세 이상 일반시민 900명을 대상으로 패널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2.8%, 표본오차는 95%신뢰주순에서 ±3.27%포인트다. 

전문가 조사는 온라인 리서치를 통해 수집한 주택 정책 관련 전문가 10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6~10일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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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수 2022-01-20 20:19:29
경제전문가들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 교수
김경민 서울대 경제학 교수

미국발 금리인상 곧 이은 양적긴축으로
한국도 연속해서 금리인상과 규제강화를 하게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산가치의 하락은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합니다

급매를 잡아도 후회할 수 있습니다

오지수 2022-01-20 20:41:20
날짜를 잘 보시면

지난 12월 1일 조사 입니다

그 당시에는 시민들이 미국발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을 모를 수 있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