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페미니즘 하나로 규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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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페미니즘 하나로 규정 못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1.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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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을 단 하나로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이 후보는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에 출연해 "넓은데 하나의 단어로 사용이 되다 보니 해석을 각자 다르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닷페이스는 디지털 성범죄, 성 소수자, 기후 위기 등을 다루는 채널로 약 24만5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 후보는 "과거 노동하면 빨갱이를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고, 신성한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다. 양 측면이 공존한다며 용어도 함의에 따라 바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평등은 개선해야 할 주요 과제라며 청년 세대 입장에서는 기회가 너무 줄어, 어려운 사람들끼리 충돌하게 된다. 제일 안타깝다"고 말했다.

페미니즘과 성폭력 문제에 대해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에 대해 매우 감수성이 있다고 말하며 제가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할 때도 여성, 여자란 말을 쓰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 "상급자 업무 위력에 의한 강제 추행이 논쟁이 되는 것을 보며 이른바 펜스룰을 적용해야 하나? 그런데 그 또한 인권 침해 차별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대남보다 이대녀에 소홀하다는 지적에는 웃으며 "이대녀에게도 쩔쩔맨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자유와 평등한 세상이라는 것은 어느 영역에서도 무시하면 안 된다며 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다만 "강행 처리는 아니다라며 오해를 해결하면 불합리하게 반대하는 분들의 입지가 매우 좁아진다. 그때 입법을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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