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실리스, 복대리 플랫폼 출시
상태바
넥실리스, 복대리 플랫폼 출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1.22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ndroid, iOS 각 MVP 출시
변호사용 복대리 매칭 서비스
변호사용 복대리 매칭 서비스인 넥실리스의 소식이 화제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변호사용 복대리 매칭 서비스인 넥실리스의 소식이 화제다.ⓒ 데일리중앙

[데일리 중앙 송정은 기자] 국내 리걸테크 업체가 변호사용 복대리 플랫폼을 출시했다. 국내 리걸테크 시장이 각종 규제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성공적 사업모델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에스제이컴퍼니 관계자는 “에스제이컴퍼니는 변호사용 복대리 매칭 플랫폼 어플리케이션 ‘넥실리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며 “지난달 13일 Android, 지난 8일 iOS에 각각 MVP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에스제이컴퍼니는 지난해 7월 설립된 회사로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된 회사이다. 복대리 서비스를 시작으로 인공지능형 판결문 검색, 서식 자동작성 등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복대리는 변호사인 대리인이 가지고 있는 대리권의 범위 내에서 특정한 자를 선임하여 그에게 권한 내 행위의 전부 또는 일부를 행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변호사들은 재판 속행, 종결 요청 등 단순 업무의 경우 다른 변호사를 선임해 법원에 출석시킬 수 있다,

에스제이컴퍼니 관계자는 “복대리는 보통 개인적으로 친분 있는 변호사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카카오톡 등을 통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탁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복대리 계약이 체결되더라도 위임장 제출, 사건 내용 전달, 세금계산서 발행 등과 같은 부수 업무가 따른다. 복잡한 사무는 아니지만 신경이 쓰이고 시간이 소모되는 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넥실리스를 이용하면 복대리를 구하는 변호사는 간편하게 설계한 UI/UX를 통해 복대리 수행에 필요한 정보를 순서대로 입력해 모집 글을 올릴 수 있다. 한편 복대리 수행을 원하는 변호사 역시 플랫폼을 통해 현재 모집 중인 복대리를 확인할 수 있고, 해당 복대리를 신청하면 복대리 매칭이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넥실리스 어플리케이션을 직접 살펴봤다. 복대리가 매칭되면 상대 변호사의 소속, 성명, 연락처를 알 수 있었다. 복대리 계약의 당사자 변호사들만이 계약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신경 쓴 흔적이 엿보였다. 

게다가 복대리 내용을 PDF로 다운로드 할 수 있게 해 오프라인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서로 별도의 연락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복대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자신들이 사업을 구상할 당시만 해도 복대리 어플리케이션을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각종 창업대회에 참가해 사업 자금을 확보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 사이 몇 개의 복대리 플랫폼들이 시장에 나왔다고 한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자금 마련에 시간을 뺏긴 것 같아서 아쉽다”면서도 “넥실리스는 복대리 작성 단계부터 전달할 상세 내용을 입력하게 해 플랫폼을 통한 원스톱서비스를 지향한다. 계속적인 업데이트로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