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23일 북한과 민주당이 '원팀'이 돼 자신을 '전쟁광'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북 선제 타격론을 주장하는 윤석열은 더 이상 구태 색깔론으로 남북 대결을 조장하지 말고 조용히 후보 자리에서 사퇴하는 것이 제 살길을 찾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전날 북한의 선전 매체인 '통일의 메아리'가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린 것을 거론하며 "(이는) 북한의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특히 "이러한 북한의 논리는 저를 전쟁세력으로 몰아붙이는 집권 여당의 주장과 동일하다"며 북한과 민주당을 ‘원팀’에 빗대 비판했다. 

자신이 얘기한 선제타격은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이 임박한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우리의 자위권적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5년 동안 무너져 내린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한미 확장억제(핵우산)가 확실히 작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보 감시정찰(ISR) 능력과 '한국형 아이언 돔'을 조기에 전력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

윤 후보는 "우리의 압도적인 능력과 의지를 모아 북한 위협을 억제하고 말로 외치는 평화가 아닌 힘을 통한 평화를 구축하겠다"며 "저는 (결코)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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