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사관 문재인 대통령 설 선물 돌려보내
상태바
일본 대사관 문재인 대통령 설 선물 돌려보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1.24 0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주한 일본 대사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설 선물에 독도 그림이 그려져 있다는 이유로 선물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일본 언론에 따르면 주한 일본대사관은 청와대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명의로 아이보시 고이치 대사에게 보낸 설 선물 상자를 지난 21일 그대로 반송했다.

이유는 선물 상자에 독도를 연상시키는 그림이 그려져 있기 때문이었는데, 주한 일본대사관은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설을 맞아 청와대는 김포의 문배주, 전남 광양의 매실액, 경북 문경의 오미자 등 지역 특산물이 담긴 선물 세트 1만5000개를 돌렸다.

선물 수령자는 각계 원로,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계층, 코로나19 관련 의료진 등과 함께 각국 주한대사도 포함됐다.

청와대가 보낸 선물 상자 겉면에는 섬을 배경으로 일출 장면이 그려졌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이 섬이 독도를 나타낸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청와대는 지난 설에 십장생도, 추석에는 일월오봉도가 그려진 박스를 사용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주한 일본대사관의 선물 반송에 대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17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정기국회 외교연설을 통해 "다케시마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