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청약 흥행에 2차전지주 주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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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청약 흥행에 2차전지주 주목받아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1.2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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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사상 최대 증거금을 모으는 역대급 흥행을 기록, 경쟁사 삼성SDI, SK이노베이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상장 후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이 100조 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들 두 업체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업체가 향후 배터리 사업의 구조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위 격차를 줄여나갈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4.08% 하락한 반면 삼성SDI는 7.55%, SK이노베이션은 2.02% 올랐다. 삼성SDI의 경우, 20일엔 68만 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월 중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를 더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는데, 삼성SDI의 경우 사업 실적과 보유 기술의 경쟁력을 고려 시, LG에너지솔루션 대비 기업가치가 낮게 측정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어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평가한다.

지난 2주간 기관 투자가들의 순매수 종목 순위에서 SK이노베이션(1970억원), 삼성SDI(1291억원)이 2·3위를 차지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과 비교 시, 삼성SDI의 매출은 75%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141%로 오히려 앞서는 반면 시총은 48%에 불과해 향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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