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31일 양자토론, 2월 3일 4자토론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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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31일 양자토론, 2월 3일 4자토론 합의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2.01.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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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저녁 7시 양자토론, 2월 3일 밤 8시 4자토론에 잠정 합의
윤석열 "대선후보 자격 제대로 검증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우여곡절 끝에 28일 양자토론과 4자토론에 합의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우여곡절 끝에 28일 양자토론과 4자토론에 합의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우여곡절 끝에 28일 양자토론과 4자토론에 합의했다.

애초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일대일 토론 일정에 합의했으나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반발하면서 이 합의가 틀어졌다.

국민의당은 지상파 3사를 상대로 '이재명-윤석열 양자 TV토론'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26일 법원이 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양자토론이 무산되고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까지 참여하는 4자토론으로 논의의 방향이 급선회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윤석열후보 쪽에서 "법원의 판단은 초청의 주최가 방송사일 경우 공직선거법 82조의 정신을 살려 소수정당을 참여시키라는 것(이지 양자토론을 금지한 건 아니다)"이라며 '선 양자토톤, 후 4자토론' 입장을 유지했다. 즉, 방송사 초청 토론이 아닌 양당이 국회 등에서 주최할 경우 양자토론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

그러자 민주당은 31일 양자토론, 4자토론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31일 양자토론과 다자토론을 같이 하자는 것은 각당 후보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며 토론을 안 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4자토론을 끌어들여 양자토론을 회피하지 말고 31일 오후 7시 1대1 토론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결국 국민의힘은 2월 3일 4자토론을 수용하고 민주당은 31일 양자토론을 받아들이면서 이번 대통령선거 최대 승부처가 될 대선후보 첫 TV토론 일정이 사실상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 쪽이 양자토론에 반발하고 있어 진통은 계속될 걸로 보인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양자토론, 4자토론 전부 다 적극 임하겠다"며 TV토론에 자신감을 보였다.

윤 후보는 "양자토론을 먼저 하자고 한 이유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저에 대한 논란을 국민께서 가장 궁금해 하시기 때문"이라며 "두 후보의 대선후보 자격을 제대로 검증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전 국민 앞에서 토론을 통해 이재명 후보를 철저히 검증하고 저에 대한 모든 논란을 깨끗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윤석열 후보 양자토론은 1월 31일 오후 7시, 이재명-윤석열-안철수-심상정 후보 4자토론은 2월 3일 오후 8시에 열릴 예정이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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