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세 "분열과 대립은 공멸의 길" 단결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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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세 "분열과 대립은 공멸의 길" 단결 호소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2.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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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하는 '타이타닉' 구하기 안간힘... 그러나 대규모 탈당 막기에는 역부족

▲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 직무대행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분열과 대립은 공멸의 길"이라며 당의 단합을 호소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당의 분열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 직무대행은 5일 "진보정치세력의 분열과 대립은 공멸의 길"이라며 침몰하는 '타이타닉' 구하기에 혈혈단신 나섰다.

천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분열과 대결이 진보정치세력에 가져다 줄 것은 되돌릴 수 없는 좌절"이라며 "탈당, 분당을 고민하기에 앞서 우리가 품고 달려온 민주노동당을 생각해 달라. 분열을 결심하기에 앞서 단결의 방안을 고민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민노당은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창당 8년 진보정당 운동의 역사적 정통성을 계승하고 재도약할 것인가, 아니면 분열과 대립으로 왜소하고 분화된 진보정당 운동을 다시 시작할 것인가 갈림길에 서 있다"며 "내부 분열을 가중시키는 편 가르기식 낡은 사고를 즉각 중지하도록 당 내외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힘들고 어렵더라도, 때로는 진심이 통하지 않는다고 느껴지더라도, 심지어는 논쟁 속에 상처를 입게 되더라도 우리는 단결하기 위한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모든 당원들이 민주노동당 단결과 재창당의 주역으로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탈당을 예고한 당의 간판스타 심상정·노회찬 의원에 대해 "두 의원은 당이 키워낸 소중한 자산이고 보물"이라며 "함께하도록 간곡히 제안하고 설득해서 반드시 탈당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천 직무대행의 이러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를 지나 대규모 민노당 이탈행렬이 전국에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침몰하는 '타이타닉'호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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