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제정' 깃발 나부끼는 국회 앞... 간호사들 "대선 전 간호법 제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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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 제정' 깃발 나부끼는 국회 앞... 간호사들 "대선 전 간호법 제정하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2.23 13: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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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후보들도 간호법 제정 필요성에 '공감'... 국회는 즉각 간호법 제정에 나서야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 "간호사가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간호법 제정해달라" 호소
간호인력 부족 땜질식 처방 이제 '그만'… 법 제정으로 국민의 간호·돌봄체계 마련해야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200여 명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수요집회를 열어 "간호사가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대선 전에 간호법을 제정해달라"고 국회에 촉구했다. (사진=대한간호협회)copyright 데일리중앙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200여 명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수요집회를 열어 "간호사가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대선 전에 간호법을 제정해달라"고 국회에 촉구했다. (사진=대한간호협회)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간호법을 제정하라는 현장 간호사들의 부르짖음이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 이어졌다.

대한간호협회는 23일 국회 앞에서 수요집회를 열어 대통령선거 전 간호법 제정을 국회에 강력히 촉구했다. 집회 현장에는 '간호법 제정' 깃발이 하늘에 나부꼈다.

전국에서 모여든 간호사 및 간호대학생 200여 명은 영하의 칼바람 속에서도 집회에 참석해 국회를 향해 "여야 3당 대선후보가 약속한 간호법 제정에 즉각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요집회는 이날 국회 정문 앞과 현대캐피탈빌딩, 금산빌딩을 비롯해 민주당 당사, 국민의힘 당사 앞 등 모두 5곳에서 대형보드와 피켓, 현수막을 이용해 이뤄졌다.

대한간호협회 곽월희 제1부회장은 대국민 대국회 호소문을 통해 "만성질환 중심의 질병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치료보다 예방 중심의 보건의료정책이 필요하다"며 "지역공공의료와 지역사회의 노인·장애인 등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간호·돌봄제공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선 간호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 제1부회장은 "의사들은 간호법이 불법진료를 양산할 것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의사 수 부족이 불법진료의 원인"이라며 "불법진료 근절을 위해 목포의대, 창원의대, 공공의대 설립 등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 간호사들은 "간호사가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반드시 대선 전에 간호법을 제정해 달라"고 정치권에 거듭 호소했다.

국회가 법안 제정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질책도 이어졌다. 현재 간호법은 국회 해당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에서 법사위, 본회의로 넘어가지 못하고 멈춰 있다.

시도간호사회 대표로 나선 대구시간호사회 최석진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리는 숙련된 간호사 배치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됐다"며 간호법 제정의 당위성을 얘기했다.

간호대학생 대표로 나선 전국간호대학생비상대책본부장 박준용 학생(부산 동주대)은 "간호사들은 간호법이 있는 대한민국에서 보다 나은 간호를 제공하길 원하고 있고 편협한 정치논리를 떠나 그 답을 제시해줄 수 있는 유능한 의원이 있는 정당의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회가 끝난 뒤에도 간호사와 간호대학생들은 현장을 떠나지 않고 직접 대국민 성명서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간호법 제정 필요성을 알리고 관심을 부탁했다. 

코로나19가 3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간호 현장에서 국민을 돌보고 있는 간호사들의 간호
법 제정 촉구 수요집회는 매주 수요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다. 유튜브채널 ‘KNA TV'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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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나 2022-02-23 21:30:49
대선후들도 약속한 것을 왜 안지키켜?
저러니 국민이 정치인을 믿을 수가 있겠냐고.
운석열이
이재명이
백날 잘났다고 씨부려봐야
다 거짓말이야.
저것들 대선 끝나면 어제 한 말도
모른다고 발뺌할 사람들이다.
차라리 허경영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