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이재명 38% - 윤석열 37%... 리서치뷰, 윤석열 46% - 이재명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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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이재명 38% - 윤석열 37%... 리서치뷰, 윤석열 46% - 이재명 41%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2.25 12: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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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 중반전 넘어서면서 막판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공략 총력전... 판세는 양강 백중세
대통령 선택기준은(?): 이재명 지지자들은 '능력/경험', 윤석열 지지자들은 '도덕성' 주로 꼽아
이번 대선에서 '절대 찍고 싶지 않은 후보'는: 이재명 45%, 윤석열 45%... 역대급 비호감 선거
20대 대통령선거가 중반전을 넘어서면서 여야의 대선후보들이 막판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공략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선 판세는 양강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20대 대통령선거가 중반전을 넘어서면서 여야의 대선후보들이 막판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공략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선 판세는 양강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20대 대통령선거가 중반전을 넘어서면서 여야 대선후보들이 막판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공략을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대선 판세는 양강 백중세인 것으로 여러 지표들이 보여주고 있다.

대선을 열 이틀 앞두고 25일 발표된 두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러한 관측은 더욱 분명해진다.

먼저 한국갤럽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 38%,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37%로 양강 후보가 초박빙이라고 발표했다. 리서치뷰에서도 윤석열 후보 46%, 이재명 후보 41%로 역시 두 후보의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다. 두 곳 모두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한국갤럽에서는 지난 22~24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무선 90%, 유선 10%)에게 전화조사원이 인터뷰 방식으로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응답률 15.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그 결과 이재명 후보 38%, 윤석열 후보 37%,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2%, 심상정 정의당 후보 4%, 그 밖의 인물 2% 순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는 4%포인트 오르고 윤석열 후보는 4%포인트 내려 다시 2주 전의 양강 백중세로 되돌아갔다.

20대 대통령선거 사전 여론조사 결과 추이(2021년 3월 이후).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20대 대통령선거 사전 여론조사 결과 추이(2021년 3월 이후). 자료=한국갤럽
ⓒ 데일리중앙

올해 들어 이재명 후보는 꾸준히 30%대 중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1월 초부터 지난주까지 계속된 윤석열 후보의 상승세와 1월 중순 이후 안철수 후보의 내림세는 이번 주에 멈췄다. 심상정 후보는 계속 5%를 넘지 못하고 있다.

연령별로 30대(이재명 38%, 윤석열 26%), 40대(57%, 22%), 50대(47%, 38%)에서 이 후보가 앞서고 60대(28%, 58%), 70세 이상(23%, 59%)에선 윤 후보가 우위를 나타냈다. 18~29세(이재명 28%, 운석열 26%, 안철수 26%)는 세 후보의 백중세다.

지역별로는 호남(63%, 16%), 인천/경기(41%, 32%)에서 이 후보가 우위를 보였고 서울(32%, 44%), 대구/경북(24%, 53%), 부산/울산/경남(32%, 43%)에서는 윤 후보가 우세했다. 충청(37%, 37%)은 두 후보가 동률을 이뤘다.

진보층의 66%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보수층에서는 65%가 윤석열 후보를 선택했다. 중도층은 이재명 후보 40%, 윤석열 후보 34%였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누구를 뽑을지 결정할 때 선택 기준이 무엇인지 다섯 가지 보기를 제시하고 물었다. 

그 결과 '능력/경험' 34%, '정책 공약'과 '도덕성' 각각 20%, '소통/화합' 13%, '소속 정당' 8% 순으로 나타났다. 2%는 그 밖의 다른 점, 4%는 의견을 유보했다.

'능력/경험'은 40·50대(40% 안팎), '정책 공약'은 낮은 연령일수록(20대 42%; 60대 이상 10%), '도덕성'은 높은 연령일수록(20대 9%; 60대 이상 30%)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지하는 후보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64%가 '능력/경험'을 꼽았고 '도덕성'은 5%에 그쳐 특징적이었다. 

반면 윤석열 후보 지지자는 '도덕성'(34%)을 '능력/경험'(9%)보다 우위에 두었다. 안철수 후보 지지자는 '능력/경험', '정책 공약', '도덕성' 세 가지를 상대적으로 고르게 답했다.

자료=리서치뷰 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리서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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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리서치뷰가 지난 22~24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무선 85%, 유선 15%)에게 ARS 자동응답방식으로 조사(응답률 6.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한 결과 윤석열 후보 46%, 이재명 후보 41%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안철수 후보 7%, 심상정 후보 2%, 기타 후보 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3%(없음 2%, 모름 1%)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2.15~17) 대비 이 후보는 2%포인트 올랐고 윤 후보는 2%포인트 내리면서 2월 들어 격차가 처음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40대·호남·진보층' 결집이 격차를 좁힌 것으로 해석된다.

안철수 후보는 변동이 없었고 심상정 후보는 1%포인트 내렸다.

연령별로 30대(이재명 43%, 윤석열 39%), 40대(59%, 31%)에서 이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에서 우세했고 18~29세(32%, 35%), 50대(44%, 48%), 60대(35%, 58%), 70세 이상(27%, 68%)에선 윤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의 우위를 보였다.

직전 조사 대비 이재명 후보는 18~29세(4%p↗), 30대(4%p↗), 40대(13%p↗)에서 올랐고 윤석열 후보는 50대(3%p↗), 70세 이상(6%p↗)에서 상승했다.

지역별로 이재명 후보는 △경기/인천(이재명 45%, 윤석열 43%) △호남(63%, 31%) △강원/제주(44%, 41%)에서, 윤석열 후보는 △서울(39%, 45%) △충청(39%, 46%) △대구/경북(25%, 60%) △부울경(32%, 54%)에서 각각 오차범위 안팎의 우위를 보였다.

안철수 후보는 18~29세(16%), 30대(10%), 대구/경북(10%), 중도층(13%), 심상정 후보는 18~29세 여성(15%)에서 각각 두 자릿수 지지를 얻었다.

진보층의 69%는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고 보수층의 73%는 윤석열 후보를 선택했다. 중도층(이재명 35%, 윤석열 38%)에서는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는 윤석열 후보 47%, 이재명 후보 42%, 안철수 후보 6%, 심상정 후보 2%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리서치뷰 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리서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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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에서 '절대 찍고 싶지 않은 후보'가 누군지 물어봤다.

그 결과 이재명 후보 45%, 윤석열 후보 45%로 이른바 '양강 후보'가 나란히 45%를 얻어 비호감 후보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가 역대급 비호감 선거가 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자료=리서치뷰 copyright 데일리중앙
자료=리서치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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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프레임 공감도는 '민주당 재집권' 38%, '정권교체' 52%로 '정권교체' 기대감이 14%포인트 높았다. 이는 정권심판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두 조사 모두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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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공 2022-02-27 21:30:41
결국 까봐야 안다는 것이네.
결국 이번에도
반쪽짜리 대통령을 선출하게 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