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3.1% - 윤석열 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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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3.1% - 윤석열 46.3%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3.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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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7] 이재명 후보-윤석열 후보 백중세... '윤석열 박빙우세, 이재명 박빙열세'
이재명은 호남에서 우세, 윤석열은 영남에서 우위... 최대 승부처 수도권은 초접전
오늘밤 중앙선관위 3차 TV토론(사회 분야)에 총력전 예고... 막판 판세에 '큰 변수'
20대 대통령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백중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copyright 데일리중앙
20대 대통령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백중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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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20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만 18세 이상 국민 1007명(무선 95%, 유선 5%)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전화 조사(응답률 10.4%,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p)한 결과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윤석열 후보 46.3%, 이재명 후보 43.1%로 백중세였다.

오차범위 안에서 '윤석열 박빙 우세, 이재명 박빙 열세'로 요약된다.

단위: %, 자료=리얼미터 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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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6.7%, 심상정 정의당 후보 1.9%, 기타 후보 0.9% 순이었다. 부동
층은 1.2%(없음 0.5%, 잘 모름 0.7%)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윤석열 후보는 대구/경북(이재명 29.3%, 윤석열 59.3%), 부산/울산/경남(39.9%, 53.0%), 충청(33.8%, 51.0%)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고 이재명 후보는 호남(64.6%, 24.4%)에서 60% 넘은 지지율을 보였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42.4%, 45.7%), 인천/경기(45.9%, 45.5%)에서는 초접전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와 60세 이상은 윤 후보가 우위를 나타냈고 40~50대는 이 후보가 앞섰다. 변동성이 큰 30대는 오차범위 안 박빙이었다.

구체적으로 18~29세(이재명 36.3%, 윤석열 48.1%), 30대(43.9%, 40.8%), 40대(61.5%, 32.1%), 50대(49.1%, 41.5%), 60세 이상(31.3%, 60.0%) 등이었다. 

안철수 후보는 충청(11.8%), 30대(12.0%)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얻었고 심상정 후보는 강원(6.7%)에서 지지율 5%를 넘겼다.

진보층의 75.9%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보수층에서는 76.8%가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다. 중도층(이재명 43.4%, 윤석열 44.7%)은 초접전이었다.

단위: %, 자료=리얼미터 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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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후보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가 누구냐는 물음에 50.3%가 윤석열 후보를 꼽았고 44.6%는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다. 다음으로 안철수 후보 2.9%, 심상정 후보 1.0% 등의 순이었다.

이재명 후보 지지층의 94.6%는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내다봤고 윤석열 후보 지지층에서는 95.6%가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점쳤다. 

심상정 후보 지지층(이재명 56.1%, 윤석열 35.2%)은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안철수 후보 지지층(20.3%, 45.6%)에서는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더 높게 예상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여전히 정권 심판에 대한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52.9%, '여당의 정권 재창출' 41.8%로 나타났다. 정권 교체에 대한 기대감이 11.1%포인트 더 높았다. 나머지 5.3%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서울(52.9%), 인천/경기(52.1%), 충청(57.8%), 강원(50.8%), 부산/울산/경남(58.2%), 대구/경북(67.3%)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정권 교체' 의견이 많았다.

호남(65.0%)과 제주(70.5%)에서는 '여당의 정권 재창출'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단위: %, 자료=리얼미터 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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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 결과 10명 가운데 9명 꼴인 88.7%가 '현재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지 후보가 바뀔 수 있다'는 응답은 9.6%에 그쳤다. '잘 모름'은 1.7%.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39.5%가 '현재 지지하는 후보가 바뀔 수 있다'고 답했다. 대구/경북(16.8%), 18~29세(13.8%), 30대(13.3%)에서도 지지 후보를 교체할 수 있는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책임 공방으로 번지고 있는 윤석열-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고 보는 부정적인 대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윤-안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76.2%는 '불가능할 것 같다'고 했고 '가능할 것 같다'는 응답은 17.3%에 불과했다. 나머지 3.2%는 '관심 없다', 2.8%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최근 민주당이 안철수 후보, 심상정 후보 등에게 다당제를 기반으로 하는 통합정부 연대 제안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비슷하게 조사됐다.

민주당이 제안한 국민통합 정치 개혁안에 대해 찬성 41.8%, 반대 49.6%로 조사됐다. 나머지 8.6%는 '잘 모름'이라고 응답했다. 

반대 의견을 낸 응답자들은 민주당이 172석의 의석을 가지고 지난 2년 간 뭐하다가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국민통합' '정치개혁'을 제안하느냐며 민주당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심상정 후보, 안철수 후보는 2일 밤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리는 중앙선관위 주최 3차 TV토론(사회 분야)에서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력전에 나설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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