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전략지역과 접전지역에서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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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전략지역과 접전지역에서 막판 지지층 결집에 총력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3.07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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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주 이어 부산~대구~대전~청주 유세... 준비된 후보, 통합대통령 강조하며 지지 호소
윤석열, 이틀째 경기도에서 집중유세... 정권심판론에 불 붙인 뒤 내일 서울 유세에서 화력 집중
20대 대통령선거가 이틀 앞둔 7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각각 전략지역과 접전지역을 찾아 막판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공략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20대 대통령선거가 이틀 앞둔 7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각각 전략지역과 접전지역을 찾아 막판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공략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20대 대통령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저마다 전략지역과 접전지역을 찾아 막판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공략에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7일 오전 제주에서 유세를 벌인 뒤 오후 부산에서 시작해 대구, 대전, 청주로 경부선을 따라 올라오며 전략지역에서 총력 유세에 나선다. 마지막 지역유세인 만큼 부동층을 겨냥해 준비된 후보, 인물론을 강조할 예정이다.

윤석열 후보는 유권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 이틀째 집중 유세를 펼친다. 구리·하남을 출발해 안양·시흥·안산·화성·오산·평택 등 접전이 예상되는 경기 서부권에서 정권심판론으로 바닥 표심을 파고들며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오전 10시20분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제주 유세를 시작한 이재명 후보는 제주4.3항쟁의 완전한 해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며 국민통합 대통령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87년 이후 제주에서 이긴 쪽이 승리한다. 20대 대선 제주의 선택은 이재명이 맞느냐"고 묻고 "이념과 진영으로 세상이 나뉠 때 어떤 비극이 펼쳐지는지, 증오의 감정이 이 땅에 어떤 상처를 남기는지, 제주도민께서 가장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지지를 부탁했다.

이 후보는 이날 모든 지역에서 안정감 있는 국정운영을 할 준비된 후보, 내 삶을 바꿀 대통령, 국민통합을 이룰 대통령이 자신임을 강조하며 부동층을 파고든다.

다음 대통령은 방역뿐만 아니라 전쟁도 막고, 경제도 살리고, 복잡한 외교 안보 현안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정운영은 실전이라며 초보 아마추어가 아니라 검증된 프로의 실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국회 172석 민주당과 함께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 후보가 누구냐며 안정감 있는 국정운영 능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용산역에서 진행된 집중유세에서 정쟁과 분열, 과거 퇴행이 아닌 국민을 통합하고 미래로 나아갈 대통령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용산역에서 진행된 집중유세에서 정쟁과 분열, 과거 퇴행이 아닌 국민을 통합하고 미래로 나아갈 대통령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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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세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2030 월드 엑스포 유치, 부울경 메가시티, 남부수도권 경제수도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바뀌니 내 삶도 바뀌는구나 체감하시게 하겠다. 노무현 대통령님 13주기에 문재인 대통령님과 함께 20대 대통령으로 인사드리겠다"며 남부 수도권 실현의 의지를 밝힌다.

이어 대구 유세에서는 역사상 최초 대구경북 출신 민주당 대통령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좌우, 진보보수 따지지 않는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구경북 출신 민주당 대통령을 만들어달라며 고향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 유세에서는 "대전충청에서 이기는 쪽이 선거에서 이긴다"면서 민생경제 대통령, 통합 대통령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청주 유세에서는실용 개혁 의지를 강조하며 지지을 호소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날 유세 컵셉을 '필승유세-국민 속으로'로 잡고 조선왕조 500년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경기도 구리에서 공식 선거운동 21일차 유세를 시작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틀째 경기도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는데 유권자가 가장 많고 접전 지역이 많은 이곳에서 정권심판론을 거듭 상기시키며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남과 화성 유세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동행했다.

윤 후보는 구리 유세에서 엉터리 부동산정책, 소득주도성장, 탈원전으로 민생을 망치고 국가성장동력을 고사시킨 민주당 정권의 무능을 강하게 질타했다. 정권교체만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유일한 해법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지난 6일 밤 서울 금천동 롯데빅마켓 앞에서 이뤄진 금천 유세에서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정책 실패를 강력히 성토하며 정권교체만이 부동산정책의 해법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지난 6일 밤 서울 금천동 롯데빅마켓 앞에서 이뤄진 금천 유세에서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정책 실패를 강력히 성토하며 정권교체만이 부동산정책의 해법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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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밤 한 언론에 의해 '김만배 음성파일'이 공개되고 민주당이 이를 근거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는데 대해서는 국민의힘 선대본부가 "민주당이 슬슬 '사기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받아쳤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김대업과 생태탕을 뛰어넘는 새로운 쇼가 시작된 듯하다. 패배를 자인한 마지막 몸부림이다. '사기 쇼 관람법'은 이미 국민들이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민주당의 공세를 '김대업' '생태탕' '사기 쇼'에 빗대 강력히 반박했다.

윤 후보는 오전 11시 스타필드하남 앞 광장에서 이뤄진 하남 유세에서 "선거를 코앞에 두고서야 정치개혁이라는 교묘한 말장난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국민의 절반을 갈라 적으로 돌리고 있다"며 대여 공세를 퍼부었다. 이 자리에는 안철수 대표도 함께했다.

오후에는 안양, 시흥, 안산, 화성, 오산, 평택으로 이어지는 경기 서부권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윤석열 후보는 민주당 정권의 부동산정책 실패를 강력히 성토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특히 부동산정책도 정권교체 만이 해답이라며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역설하며 지지층을 결집할 예정이다.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이러한 정권심판론의 불씨를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다시 살려 남은 화력을 다 쏟아붓겠다는 계획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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