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동문 50여 명 "'부끄러운 서울대 1만인 선언'은 논리와 이성의 파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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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동문 50여 명 "'부끄러운 서울대 1만인 선언'은 논리와 이성의 파산 선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3.07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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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운경·김진욱·민경우·김대호·이상돈·김경숙 등 80년대 서울대 학생운동권, 국회에서 기자회견 열어
"이재명, 거짓말을 밥먹듯 해대고 적반하장과 내로남불의 달인이요, 권력형 부정비리의 백과사전"
"윤석열 후보가 부족한 점 많지만 정권은 교체되고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의 민주당'은 심판돼야"
함운경·김진욱·민경우·김대호·이상돈·김경숙 등 80년대 학생운동권 중심 서울대 동문들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부끄러운 서울대 1만인 선언'에 대해 "논리와 이성의 파산 선언"이라고 비판하고 "윤석열 후보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정권은 교체되고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의 민주당'은 심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함운경 등 80년대 학생운동권 중심 서울대 동문들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부끄러운 서울대 1만인 선언'에 대해 "논리와 이성의 파산 선언"이라고 비판하고 "윤석열 후보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정권은 교체되고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의 민주당'은 심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함운경·김진욱·민경우·오진영·김대환 등 80년대 학생운동권 중심 서울대 동문 50여 명은 7일 '서울대 1만인 선언 모임'이 최근 발표한 '부끄러운 서울대 1만인 선언'에 대해 "논리와 이성의 파산 선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의 민주당' 심판을 주장했다.

앞서 황지우(미학과 72학번) 한국예술종합학교 전 총장, 우희종(수의대 77학번) 서울대 수의학
과 교수 등 '서울대 1만인 선언 모임'(공동대표 정병문, 불문과 73학번)은 지난 2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같은 동문 후보에 의해 우리사회가 거꾸로 퇴행하려는 것에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검찰독재를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동문 이름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이다.

그러자 80년대 학생운동권이었던 또 다른 서울대 동문인 함운경(군산미래발전연구소 소장)·김진욱(참여연대 전 집행위원장)·민경우(미래대안행동 대표)·김대호(사회디자인연구소장)·이상돈(변호사)·김경숙(사회갈등연구소이사)씨 등이 나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끄러운 서울대 1만인 선언'은 논리와 이성의 파산 선언"이라고 반박하고 "정권교체가 협치와 정치개혁의 출발"이라며 윤석열 후보를 통한 정권교체에 힘을 실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울대 동문들은 '상식과 순리 회복을 갈망하는 시민의 호소문'을 통해 '부끄러운 서울대 1만인 선언'에 대해 "논리와 이성의 파산 선언이요, 성찰과 통찰의 실종 선언이었다"고 비판하고 "실사구시도 없고 논리와 이성도 없는 선언문에도 놀라고 6800여 명의 서명자 중에는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선후배와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대한민국이 '검찰독재공화국으로 전락하고 사드 추가 배치와 임박한 핵공격에 대한 선제타격 방침이 한반도에 전쟁위기를 불러올 것'이라는 '1만인 선언'의 주장에 대해 "한마디로 언어도단"이라고 지적하고 "차라리 이재명 전제왕국이나 민주당 일당독재국가나 운동권 신양반국가가 훨씬 설득력이 있다"고 비꼬아 비판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나토(NATO) 미가입국인 것을 기화로 핵위협을 통해 미국과 유럽연합의 무력 간섭을 견제하고 우월한 재래식 무력을 앞세워 우크라이나를 기습 침공한 러시아의 만행을 똑똑히 보고서도 중국과 북한의 비위를 거스를까 두려워 사드 추가배치와 임박한 핵미사일공격에 대한 정당방위를 전쟁 위기를 초래 한다고 비난하는 저 비굴하고 무뇌아적인 논리에 서울대 1980년대 운동권과 1990년대 학번들이 대부분인 6800여 명이 동의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했다. 

이들은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두고 "거짓말을 밥 먹듯 해대고, 남의 공적 가로채기와 정책개념 변조하기를 능사로 알고, 사실호도와 공갈협박의 명수요, 적반하장과 내로남불의 달인이요, 권형 부정비리의 백과사전이요, 예의, 염치, 인정, 우애, 정직을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중범죄혐의자"라고 원색적으로 성토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기에는 부족한 점 많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권은 교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후보는 정권교체의 도구라는 것이다.

더 나아가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의 민주당'은 심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동문들은 "정권교체 아니면 모든 것을 다 틀어쥔 민주당정권에게 협치를 강제할 수단이 없다"며 "정권교체가 상식과 순리요, 협치와 정치개혁의 출발"이라고 정권교체 당위성을 거듭 역설했다.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최승재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최 의원은 "지난 몇 년 간 한국 사회가 목도한 것은 지식인의 퇴락이었다. 조국 사태나 박원순 사태를 만든 주범 중 하나는 진영논리에 가담하는 지식인이었다"라며 "'부끄러운 서울대 1만인 선언 모임'분들은 진영의 특수한 정치적 명분을 위해 진리 추구라는 지식인의 사회적 역할을 져버린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숙고의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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