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새만금에 수산식품 산업기반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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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새만금에 수산식품 산업기반 조성된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3.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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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380억원 규모 해양수산부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공모에 선정
군산 수산업 부흥의 신호탄... 일자리 창출, 6차산업 등 부가가치 증대 기대
군산 새만금에 수산식품 산업기반이 조성될 예정이다. (사진=새만금개발청)copyright 데일리중앙
군산 새만금에 수산식품 산업기반이 조성될 예정이다. (사진=새만금개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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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군산 새만금에 수산식품 산업기반이 들어선다.

민주당 신영대 국회의원(전북 군산시)과 이원택 국회의원(전북 김제시·부안군)은 8일 군산 새만금이 해양수산부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모 선정에는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해수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종합단지 조성의 필요성을 끈질기게 설득해온 국회 예결위 소속 신영대 의원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아울러 군산 새만금에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가 조성되기까지는 국회 농해수위 소속인 이원택 의원의 노력이 또한 큰 힘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의원은 지난해 4월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해수부 장관에게 '전북권 수산식품클러스터' 조성의 당위성을 질의했고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장관의 답변을 받은 바 있다.

이후 해수부와 전라북도, 군산시가 이원택 의원실에서 수차례 협의했고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 준비를 철저히 한 군산시가 이번 공모에 선정되는 결과를 낳은 것.

과거 군산의 수산업은 강 하구와 청정 갯벌이 어우러진 서해 황금어장을 중심으로 융성해 전북은 물론 서해안 수산업의 중심축을 담당했다. 그러나 국가사업인 새만금개발에 그 기반이 희생되며 이후로 계속 쇠퇴해왔다.

특히 전북은 청정 서해는 물론 면적과 생산량에서 전국 1,2위를 다투는 내수면 어업 등 훌륭한 어업생산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도내 수산분야 연구개발(R&D) 기반이 전무해 수산식품가공 등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및 특성화는 추진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따라서 전북 도내 수산가공업체는 전국의 2.9%에 불과하고 생산되는 수산물은 원물 위주로 유통돼 부가가치 창출에 한계를 나타내왔다. 

이에 신영대 의원과 이원택 의원은 도내 수산업 발전 및 새만금개발로 희생된 군산의 어민들과 수산업을 위해 군산시와 협력해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을 추진해왔다.

군산시도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군산대, 농어촌공사 등과 새만금 산업단지 사업부지 확보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국가식품산업진흥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전북대학교와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7개의 입주기업을 사전에 유치하는 등 사업추진 노력을 계속해왔다.

신영대 의원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전무했던 도내 수산분야 연구지원 및 수산식품가공 기반이 마련돼 다행"이라면서 "군산의 수산업 부흥과 수산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계속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이원택 의원은 "이번 공모에 선정된 것은 함께 노력한 송하진 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수산세력이 약하고 영세한 전북에 스마트 수산가공단지가 유치된 것은 전북 수산업의 값진 쾌거"라고 밝혔다.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사업'에는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3만3058㎡/1만평)에 2025년까지 총사업비 380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이 투입된다. 

스마트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을 도입한 아파트 임대형 수산식품 가공공장, 스마트 물류 저온저장 창고, R&D센터 등 수산식품의 생산·가공·유통·연구 인프라를 모두 갖춘 수산가공 종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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