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중, 떨어질 수 없는 중요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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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중, 떨어질 수 없는 중요 파트너"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3.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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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윤 당선인이 한국의 새 대통령으로 뽑힌 것을 축하한다며 올해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해 두 나라 국민에게 더 큰 복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한중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이자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양국 관계는 지역의 평화와 발전에 적극적인 공헌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윤 당선인 측과 접촉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연락했다. 더 진전된 소식이 있으면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환구시보는 "이번 대선은 마치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같았다며 미중 전략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새 정부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고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난제와 마주했다"고 짚었다.

윤 당선인은 한국 정부의 화해 노력에도 중국이 한한령을 풀지 않았고 북한 핵 문제에도 소극적이라며 3불 정책을 접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환구시보는 "중국이 한국의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정치인은 없다며 한국은 자신의 정치·경제적 이익을 지키며 그에 맞는 외교 정책을 수립해야 미래의 지향점에 부합할 수 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의 주장이 대부분 보수층 유권자를 겨냥한 선거용일 가능성이 큰 만큼 실제 한중 관계가 후퇴하진 않을 것이라는 견해다.

중국신문망은 새 정부의 외교정책에 우려를 나타내며 "윤 당선인은 한미 동맹을 우선시하고 한일 안보협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며 한중 관계에서도 안보가 경제에 영향을 끼쳐선 안 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북한에 대해 더 강경해지고 중국과의 관계도 재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사드를 추가로 배치하겠다고 언급한 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중국이 한한령을 더 세게 조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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