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삼성 텍사스 반도체 공장, 2천개 일자리 창출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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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삼성 텍사스 반도체 공장, 2천개 일자리 창출될 것"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3.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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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삼성전자 등 글로벌 정보기술 업체와 반도체 공급망 대책을 논의했다.

미국은 중국을 경유한 대러시아 반도체 수출을 경고한 이튿날 반도체 업계와 회의를 이어갔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손톱만 한 반도체가 우리 생활에 자리하지 않는 부분이 없다며 반도체보다 미국의 리더십을 되찾는 데 중요한 산업이 없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마이크론, 휴렛팩커드, 월풀, GM 등 반도체 기업 대표와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부문 사장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를 소개하며 "삼성은 텍사스주에 170억 달러를 들여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 2000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시했다.

전날 러몬도 장관은 "어떤 중국 기업이라도 제재를 무시하고 러시아에 반도체를 공급하면 본질적으로 폐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 중러 수출과 관련 미국 측의 직접적인 주문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러시아는 반도체 수입량의 70%를 중국에 의존한다.

중국산 반도체가 미사일 유도 등 군사용으로는 품질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미국은 자국이나 한국, 일본에서 생산된 첨단 반도체가 중국을 경유해 러시아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러시아 경제 제재를 반대하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와 러시아와의 관계를 처리하면서 중국의 우려를 진지하게 다뤄야 하며 어떤 방식으로든 중국의 권익을 침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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