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용산 시대 개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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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용산 시대 개막하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3.16 07: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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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집무실을 마련하는 방안이 유력했으나 공간 등 여러 이유로 국방부 청사 집무실 카드가 급부상했다.

국방부 청사 집무실 마련 방안이 확정될 경우 윤 당선인이 대선 기간 중 언급한 광화문 시대 대신 용산 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날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국방부 청사에 집무실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민과 소통을 중시하는 윤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 측은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총리공관 관저 마련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국방부 청사 집무실 카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정부서울청사의 경우 다른 부처들과 함께 사용해야 해 공간이 협소하다며 국방부의 경우 여유 공간이 많아서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여러 장단점을 비교해 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어디로 갈지 최종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국정운영 계획을 발표하며 "새로운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당선인 측이 광화문이 아닌 국방부 청사 카드를 꺼낸 것은 경호 문제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청사는 정부서울청사나 외교부 청사와 비교해 주변에 고층건물이 없고 외부와의 차단이 용이해 경호가 수월하다.

유사시 국방부 청사와 연결된 지하 벙커를 사용할 수도 있다. 

국방부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대통령 집무실을 마련할 수 있다.

다만 합동참모본부는 국방부와 청사를 나눠 쓰거나 관악구 남현동 수도방위사령부 쪽으로 이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에 둘 경우 대통령 관저는 집무실과 가까운 삼청동 총리공관이 유력하고, 집무실이 용산으로 간다면 관저는 용산구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이나 외교부·국방부 장관 공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를 맡고 있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부터 이틀간 국방부, 외교부, 경호 전문가 등과 함께 실무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 인사들도 회의에 참석해 문 대통령 집권 초 광화문 시대를 검토했던 경험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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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명 2022-03-16 10:33:08
청와대가 구중궁궐이라 소통이 안된다며 대안으로 찾은게 국방부?? 이게 무슨 12고? 국방부 요새에서 국민과 소통이 되겠나? 그러니 무당이 다스리는 나라라고 하지